쑥부쟁이/양채영
향정리엔
헐쯤한 쑥부쟁이들이 나서
언덕마다 쑥부쟁이 냄새를 피우고
그 쑥부쟁이 냄새가 불러들인
쑥빛 하늘이 알맞게 떠 있다
누군가 가다리는
향토 마당 구석엔
튼튼하고 실한
시루봉이 쑥 들어 앉아
아들 낳고 딸 낳아
이젠 골짜기마다 빈 자리 없어
쑥부쟁이꽃을 피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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