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최승호
아득하다.잠결에 듣는 비발디는 가을이고 연한
햇살이다.햇살이 비발디의 묘지를 물들인다.갈나
무숲,언덕 목관악기 속에서 가늘게 풀려나오는 새
들,새들의 소리는 맑고 비애롭다.나른한 몸, 흐르는
잠결,의식이 아련해질수록 비발디는 가을하늘,연한
햇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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