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지게/이상국

능선 정동윤 2011. 8. 25. 14:21

지게/이상국

 

 

길은 멀다

지게여

 

들판에는 아직 익어야 할 벼가 있는데

떠나간 집 담벼락에 기대어

너는 몸을 꺾고 쉬는구나

 

우리들 따뜻했던 등이여

아버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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