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벌초, 하지 말 걸/유안진

능선 정동윤 2011. 9. 16. 09:15

벌초, 하지 말 걸/유안진

 

 

떼풀 사이사이

패랭이 개밥풀 도깨비바늘들

방아깨비 풀여치 귀뚜라미 찌르레기 소리도

그치지 않았는데

살과 뼈 녹여 키우셨을 텐데

 

다 쫓아버렸구나

어머니 혼자

적적하시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