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선 정동윤
2011. 5. 6. 11:13
산
정동윤
산정에서
볼 때마다 막막했던
저 겹겹의 산줄기들이
비로소 물결임을 알았다.
수직의 높이로 우쭐대지만
한낱 물결의 맨 꼭대기이고
뒤척이는 흐름의 한 면이었다.
물결 한 번 출렁이는 사이
하루살이는 세 계절을 넘는다.
산
정동윤
산정에서
볼 때마다 막막했던
저 겹겹의 산줄기들이
비로소 물결임을 알았다.
수직의 높이로 우쭐대지만
한낱 물결의 맨 꼭대기이고
뒤척이는 흐름의 한 면이었다.
물결 한 번 출렁이는 사이
하루살이는 세 계절을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