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야기

진달래 이야기

능선 정동윤 2011. 9. 19. 23:38

■진달래 ■

 

진달래는 "두견화" 라고도 불리고 남부지방에서는 "참꽃" 이라고 불리기도한다. 두견화라는 이름은 중국의 전설에서 얻었다. 중국의 촉나라 제후가 죽어가는 사람(벌령)을 구하여 정승으로 중용하였다가 그에게 나라를 빼앗겨 원통하게 죽게 되었다. 그 제후는 죽어서 두견새가 되어 밤마다 촉나라를 날아다니면서 목구멍에서 피가나도록 울었다. 그 피가 가지 위에 떨어져 핀꽃이 "두견화" 바로 진달래꽃이다. 우리나라에도 계모의 구박에 못이겨 죽은 어린 여자아이의 혼이 꽃으로 피어났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고 한다.
"참꽃" 이라는 말은 먹을 수 있는 진짜 꽃이라는 의미이다. 진달래가 필 즈음에 닥치는 보릿고개에 어린아이들이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진달래꽃을 따먹었다고 한다. 진달래꽃과 비슷한 철쭉꽃은 독이 있어 못먹는 꽃으로 어린아이들에게 철쭉꽃과 진달래꽃의 구분이 절대적이었다고 한다. 또 진달래꽃을 넣어 빚은 술은 두견주라고 하는데 해열, 진통, 류머티즘의 치료약으로 쓰였다고 한다. 또 옛날에는 음력 3월3일에 제비가 돌아오는 날이라고 하여 궁녀들이 꽃전을 부쳐먹을 때 진달래꽃을 부쳤는데 이 풍속은 고려시대부터 있었다고 한다.
진달래는 잎보다 꽃이 먼저핀다. 꽃은 가지끝에 피는데 2~5개가 모여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