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시인이 될 수 있다! (3)
나도 시인이 될 수 있다! (3)
정영자
Ⅰ.시의 언어
일상어는 그 뜻이 관련대상을 정확하게 표착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기호화하는 과정, 즉 말로 표현할 때도 정확한 지시가 이루어질, 전달해야만 그 언어행위가 제대로 이루어 지는 것이다. 동쪽 먼 深海線 밖의 금수로 구비쳐 내리던 창망한 무구비에 지나 새나 뭍으로 뭍으로만 어지러운 소식이 들려올 적마다, 동쪽 먼 深海線 밖의 이 시에서 <울릉도>의 뜻은 우리국토의 한 부분인 <울릉도>를 정확하게 제시하는 쪽으로 사용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멀리 본토를 떨어져 있는 작은 섬 울릉도를 효과적으로, 정서적으로 나타내는데 성공하고 있다. 떠 있는 앉아 있는 하늘에 살아있는 - 윤지용의 <燈> 전문
스케일이 큰 작품이 아닌 소품이다. 자 짜여진 구조와 우아한 아름다움이 있다. 언어를 극도로 압축, 동사형 문장은 단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 명사형 문장이 동사형에 비해 한결 의미를 함축시킴에 효과적이다. 한마디로 이제까지 우리가 신봉햇던 시적언어에 대한 전통적 개념을 모두 비판 산에는 꽃피네 山에 山이서 우는 작은 새요 山에는 꽃이지네 - 김소월의 <산유화> 전문
한국의 민족정서를 그 내용으로 하고 있는 김소월은 절대구경의 세계를 자연에 두고 있다. <산유화>의 「저만치」는 엠프슨의 다의성(애매성)으로 생각해야 된다. 결론을 말한다면 언어는 소리와 의미가 일체를 이룬 것이다. 언어의 음악성이나 의미는 홀로 고립될 수 없으며 두 요소가 하나로 되어 시의 경이를 이룬다. 부산 사랑의 노래
1. 넓은 바다 오륙도에 밝아오는 아침햇살 2. 푸른바다은빛 물결 희망찬 하루하루 뭐라카노, 저편 강 기슭에서 이승 아니믄 저승으로 떠나는 뱃머리에서 뭐라카노 뭐라카노 하직을 말자, 하직을 말자 뭐라카노 뭐라카노 뭐라카노 오냐 오냐 오냐 이승 아니믄 저승에서라도 뭐라카노, 저편 강기슭에서 오냐. 오냐. 오냐. - 박목월 <이별가> 전문
생사의 이별과 슬픔,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는 그리움과 인연을 노래하고 잇는 이 시의 의미는 슬픔과 그리움을 되풀이해서 말하는 가운데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리듬은 보거나 들을 수 있는 것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느껴지는 것이다. 자아 분열과 자아상실의 현대 사회에서 자아의 통일성과 변하지 않는 자기 정체를 확립하는데 리듬은 또 하나의 의의가 있다. 리듬의 회복이 생명을 잃어가는 현대시를 다시 소생시키는 활성화 시킬 것이다.
像 정영자
꽃보라 밞결에 흔들려 손짓하며 물보라 꽃잎처럼 흩날리는 푸른 들녘 어쩌면 잡힐 듯이 편편이 모여드는
을숙도 정완영
세월도 강물따라 칠백리를 흐르다가 그래서 목도주점엔 한 낮에도 등을 달고 백발이 갈대처럼 서걱이는 노사공도 파격이다. 정형시의 경직된 틀에 파격의 시도가 가해져야 비로소 올바른 의미의 운율과 현태가 확보될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 이것이 바로 자유시의 원리다.
시조 절창 - 황진이, 홍랑
묏버들 갈해것거 보내노라 님의 손대 선조때 최경창이 북해평사란 벼슬로 함경도 경성에 갔다가 홍랑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는데, 곧 서울로 되돌아 가게 되어 홍랑은 함흥 근처에까지 최경창을 배웅하고 버드나무 가지와 함께 이 시를 선물로 주었다 한다. Ⅲ. 이미지
혼자만 보고, 혼자만 간직하고 마는 것이라면 구태여 언어로 표현할 필요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만이 보았지만, 극서을 객관적으로 실ㅈ시키기 위해서는 언어라는 매개적 수단을 빌어야 하고, 그것을 강렬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달하고자 할 때 시인들은 이미지를 사용하여 자신의 시적 문맥을 고도의 지적·정서적 복합체로 완결시킨다는 것이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매어 청각적 이미지의 시각화
이 맑은 가을 햇살 속에선 젊은 날 위의 시는 <떫고 비린> 미각적 이미지를 <붉은 단감>이라는 시각적 이미지 속에 용해시켜, 젊은 날의 고통과 가을 햇살 속에서의 인간적 성숫을 붉은 단감 속의 감각 이미지로 선명하게 형상화시키고 있다. 수많은 번잡한 진술을 극도로 축약된 이미지 속에 함축시키는 것은 최소의 언어로 최대의 효과를 노리는 주지적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가 없습니다. 비유적 이미지가 없다. 그러나 복종과 자유라는 추상적 관념어를 빌어 당신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사랑하는 당신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고 싶은 심적 상황을 성공적으로 이미지화하고 있다. 장식적인 비유나 말초적인 비유나 말초적인 감각적 이미지가 만들어 낼 수 없는 시적 공감을 창출하고 있다.
Ⅳ. 현대시에 있어서 이미지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미지스트들이 선언한 여섯가지 강령(1915)
① 일상 용어를 사용할 것. 그러나 항상 정확한 말을 사용할 것. 엇비슷하게 정확하거나 단순히 수사에 그치는 말을 사용하지 말 것. 이미지는 "태어나고 있는 상태의 의미" - 바슐라르 시의 이미지는 관념의 肉化다. 시인이 관념을 직접 진술하지 않고 이미지를 통해 전달하기 때문에 구체성의 현실감을 환기시키고, 예술적 효과를 나타내지만, 그 대신 시의 의미는 그리 용이하게 포착되지 않는다.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소리 - 김광균의 <외인촌> 시각과 청각이 결합된 공감각이 제시
이미지 신봉의 문제점 Ⅴ 은유
시는 비교에 의해서 관념을 진술하고 전달한다. 이 비교가 비유이다. 비유가 일종의 비교인 이유는 비유는 반드시 이질적 두 사물의 결합양식 이기 때문이다. 비유어는 비유되는 말(원관념)과 비유하는 말(보조관념)로 구성된다. 비유어는 직유와 은유로 나눈다. 은유는 하나의 단어를 다른 말로 바꾸어 놓거나 어떤 사물, 관념, 사람을 다른 것과 동일시하는 어법으로 전이와 대치가 강조되는 형식이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은유의 발생은 새로운 사회구조나 인간의 새로운 사상의 생성에 따른 언어부족이 그 직접적 동인이 된다. 시 정신은 창조정신이다. 새로운 시 세계와 관념의 창조는 새로운 은유의 발생을 필요로 한다. 이는 먼 한번만의 어느 날의 먼 별에서 별에로의 커질 듯 보드라운 펼치면 일렁이는 -박두진 (꽃) 전문
시의 제재 → 꽃, 작품전체가 꽃을 표상하기 위한 비유로 되어 있다.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며 고요히 떨어지는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탑위의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없는 바다를 밟고 타고 남은 제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상징 . Ⅵ.상징
① 관례적 아침해 → 희망과 광명의 상징 ·상징의 4가지 원칙 ① 모든 상징은 무엇인가를 진술한다. 비둘기→ 평화, 장미꽃→ 사랑 박두진(해) 이상의 (날개) 아무리 지적으로 노력하더라도 상징은 감춤과 드러남의 이중적 성격 때문에 신 비의 여운이 항상 남아 있기 마련이다.
눈 金洙暎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눈과 기침은 여기서 상징이다. 이 감각적 이미지는 순결과 진실성이라는 관념과 밀착된 상태이다.
풀 - 金洙暎
풀이 눕는다 풀이 눕는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시인 김수영은 노출의 시인이다. 체험의 세계를 시적으로 변용 시키기 보다 야유, 풍자, 탄식의 형식으로 드러내는 시인이다. 껍데기는 가라 - 申東曄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과시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역사의 부조리와 허구를 말함. 민족주체성의 순수성을 절규. 미적 가치보다 당대의 삶의 문제에 더 무거운 가치를 둔다.
Ⅶ, 한국 현대시의 경향
현대는 다원적 가치의 시대요, 인간의 사고방식이나 감성의 구도도 다극화, 다층화 해지고 말았다. 따라서 현대시의 가치관도, 시사관도 다원화되기에 이르렀다. (1) 사회변화와 시의 경향 대중전달 매체의 변화가 문학에 끼친 영향 Ⅷ. 현대시의 경향
사회파, 문명파, 인상파, 전통파, 신서정파. 김지하 시
...(전략) 그리고 또 하나 - 김지하 (둥글기 때문)에서
그가 생명의 이상으로"원"의 상징을 제시한 것과 대비해서 이를 억압하고 훼손시키는 폭력과 죽음의 표상으로 "직선"의 상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진정한 삶, 생명다운 생명의 발현
한 줄의 시는커녕 위의 시는 전도된 가치관이 지배하는 현실의 아이러니를 돈 많은 한 속물의 죽음을 통해 비판하고 있다.
2) 인생파 (인간성 옹호의 시)
:감태준, 장석주, 김성춘, 정대구. 눈에 어른대는 가랑잎을 쓸어낸다. -감태준(단독무늬)
인간성이 상실된 현대 삶의 비극을 적절한 은유를 통해 형상화, 일종의 준 명사, (날개)의 주인공처럼 시인은 자아 분열상태, 인간성 붕괴→"외로운 섬"이 아닌 아내와 딸과 함께 더불어 일구는 사랑의 공간→ 그것이 바로 시인이 꿈꾸는 삶의 지평
3) 존재파(조재 탐구의 시)
:조정과, 이명수, 윤석산, 김용범, 하재봉 종이 한 장의 무게로
우린 휴지 한 장의 무게로 펴지고 구겨지는 동안 버려져 발길에 밟히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은 것들 모두모두 구겨지고 펴지면서 4) 전통파: 송수권, 라태주, 민용태. 누이야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사회현실 보다는 한 시대의 문명사 혹은 문화사가 갖는 비리를 비판하고 새로운 정신적 이념을 추구하려는 관심. 6) 신서정파ː박정만, 권달웅
성정성의 영역을 고수하면서 그것을 미학적으로 승화시킴.
하얀 문이 열쇠도 없이 서정을 담담히 노래하되 감각화 되어있고 지성에 의해서 세련되었다는 점이 예전과 다르다. 서정의 통제, 이미지 구사.
가랑잎 더미에는 김소월처럼 자신의 감정을 직접 호소하지 않는다. 치밀한 이미지의 대비에 의해서 감각적으로 진술하고 있다. 이 시에서 사랑과 이별의 갈등은 따뜻함과 차가움을 표상 하는 이미지들 즉 빨간 감과 파아란 하늘, 싱싱한 나뭇잎과 그 위에 내리는 하얀 서리 등이 지닌 거리감에 의해서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시인의 감정이 절제 될 수도 그에 반비례해서 감응력의 폭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엘리어트 식으로 말하면 이 시에서 "감"은 사랑을 매개한 소위 객관적 상관물에 해당된다. * 서정시 문학(1집) 조희순 시 보기.
Ⅸ. 현대시의 경향
1) 현대는 변화의 원리가 지배하는 시대, 기술혁명으로 인한 사회의 매카니즘화, 환경 오염과 공해, 폭발적 인구 증가, 살인, 파괴 등 이러한 변화의 소용돌이는 인간과 세계의 밑뿌리를 뒤흔드는 불안, 소외, 고독, 혼란의, 구조적 원인이 된다. 2) 현대시는 지성과 엄격한 형식을 내세우고 서정시 <지성의 축제>와 형식을 벗어난 비논리의 서정시인 <지성의 붕괴> 라는 두 산맥이 함께 흐름으로써 상호충돌, 상호보완의 바탕을 이룬다. 이것은 헬레니즘(인간중심, 육체중심, 지상생활 대표), 헤브라이즘 (정신, 영혼 중심) 이라는 두 프레임 , 인간 중심과 신 중심, 지상 생활과 초지상적 생활, 육체와 정신이라는 두 축 위에서도 가능한 일이다. Ⅹ.현대시의 기교
1)자동기술법
초현실주의 이념에 따라 의식적인 조작을 가하지 않고 무의식의 내용을 그대로 기술하는 방법, 일체의 논리나 합리성을 배격하고 무의식의 메시지를 원형그대로 고스란히 파악, 전달한다. 즉 무의식에서 떠오르는 말을 다시 비판하고 수정하는 일없이 그대로 기록, 시적 의도, 문장 수사법, 받아쓰기, 심미적 관심 등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의식세계는 논리에 의해 조작된 것이므로 거짓이며 무의식의 세계(초현실의 세계)만이 참된 삶의 공간이라고 주장.
2)객관적 상관물
엘리어트는 시의 비개성화를 주장 (개인의 개성이나 재능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 나는 네커피 스푼으로 나의 生→을 되질해 나누었네 커피만 마시고 할 일없이 사교만 하고 지내는 생의 권태감과 무의미를 객관적 사물, "커피스푼"으로 표현함, 한 무리의 대상, 경지, 사건을 발견하는 것이다.
지금 어드메쯤 지금 어드메쯤 먼 옛날 어느 분의 지금 어드메 쯤 ×1. 시문학의 추구
① 종교적인 관심의 추구(기원의식의 흐름)
리처즈의 이론
①과학적 용법에 의한 언어
②정서적 용법에 의한 언어
그러나 시의 언어는 이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쓰여진다.
시에서는 말이 관련대상을 표시하는데 효과적이기를 기대하면서 쓰여지지 않는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정서를 빚어낼 수 있을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쓰여진다.
유치환의 <울릉도>를 예로 들더랃 과학적 용법으로는 적절한 표현이 되지 않는다. 울릉도의 언러지 바다 깊이는 100m 내외에 그치기 때문에 심해는 깊이가 200m이상이 되는 바다를 가리킨다. 국토에 연령의 차이, 상맥에 인격의 개념이 적용 될 수 없다.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長白의 멧부리 방울 뛰어,
애달픈 국토의 막내
너의 호젓한 모습 되었으리니,
금시에 지워짛 듯 근심스레 떠 있기에
동해 쪽빛 바람에
항시 사념의 머리 곱게 씻기우고,
향하는 그리운 마음에,
쉴새없이 출렁이는 풍랑따라
밀리어 오는 듯도하건만
어린 마음의 미칠 수 없음이
아아, 이렇게도 간절함이여!
한 점 섬 울릉도로 가꺼나
- 유치환 <울릉도> 전문
리처즈는「과학적 언어에 있어서는 관련대상에 대한 혼동이 그 자체로 실패일 수가 있다. 그러나 정서적 언어에 있어서는 관련대상에 대한 오류가 아무리 크더라도 태도 및 정서에 잇어서 일으킬 수 있는 효과가 큰 것이라면 그것은 별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했다.
일상적 언어의 용법에서 af의 정서적인 사용이 시어의 활용법이다.
현대시는 소리, 뜻, 이미지로 되어 있다.
(像)마음속에 그려지는 사물의 감각적 형상
시적언어와 일상어의 차이는 시어가 언어의 일상적, 곤습적 표현을 탈피하여 낯설게 제시되는 경햐이 잇다. 러시아의 형식주의자인 쉬클로프키는 이를 "낯설게 하기"라는 독특한 용어로 설명하고 있다.
시의 언어는 낯선언어이며, 시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이런 언어에 익숙해지는 것과 같다.
쉬클로프키는 시가 이미지에 의해 주로 특징지어진다는 생각이 정확하지 못하다는 견해를 보여줌으로서 상징주의 비평을 거부했다. 시를 이미지 수단으로 하는 사고작용의 특수한 일종으로 생각하여 이미지 없는 예술은 있을 수 없다는 이미지 절대론에 의의를 제기
이미지는 미지의 것을 순가적으로 선명히 파악하게 해주는 죽 지각을 용이하게 해주는 수단이다. 따라서 얘술은 일종의 정신의 경제학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쉬클로프키는 이미지는 여러 가지 시적 장치의 하나에 불과하여 그 역할이란 대구법, 직유법, 반복법, 대칭법, 과장법 따위의 수사적 장치와 다를바 없다는 견해다.
이미지 뿐만 아니라 문학에서 사용하일체의 테크닉은 지각을 용이하게 돕기는커녕 정신의 오력을 더욱 강요한다. 그것은 정신작용의 경제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오히려 정신의 습관적 태도에 충격을 가져오기 위한 것이다. 즉 낯익은 대상을 낯설게 함으로써 독자들의 주의를 환기시켜 어떤 심미적 대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지각내용은 자동적이며 습관적이다. 자동차 운전을 배울 때 자동적으로 기계 조작이 반응할 때 까지 숙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언어 사용도 마찬가지이다. 일상회화나 글을 읽을 때 우리는 개개의 낱말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우리는 언어습관에 의하여 거의 무의식적으로 말을 사용하며, 그 개념파악 또한 자동적이다 이와같이 우리의 일상적인 삶은 습관화된 지각의 자동화 속에서 영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하여 일상적인 사물을 제 본래의 신선함을 잃고 퇴색애 간다. 예술의 목적은 이렇게 자동화되어 낡아버린 일상적 사물을 낯설게 함으로써 제 본래의 모습을 회복시켜 주는 데 있다. 그리하여 예술은 사람들로 하여금 생의 감각을 되찾게 해 준다. 이와 같이 예술의 기법은 사물을 낯설게 함으로써 한 대상이 예술임을 의식적으로 경험하게 하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하늘의
쪽빛 바다.
하늘의
푸른
山
하늘에
흐르는 별.
그대
음성
① 운율의 아름다움 ② 병치구조 ③ 반복구조
이 시의 원리는 아이러니, 마땅히 이 지상에 있어야 할 바다와 산을 지상이 아닌 하늘에서 발견한 상상력으로부터 근원.
지상에 있지 않고 하늘에 있는 산과 바다는 무엇인가, "그대음성"이라고 했지만 현실적 육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그대음성"은 영원히 이 지상에 존재할 수 없는 절대의 실체이며 이데아라 할 수 있다.
불완전한 지상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절대적 영원한 실체이며 절대적 그리움을 시화하고 있다.
흔히 보여지는 바다와 푸른 산이지만 하늘에 떠 있기도 하고, 앉아 있기도 하는 그대 음성이기도 하는 낯설음의 새로움이 있기에 이 시는 생명력의 아름다움이 있다.
또한 시의 특성은 표현 행위, 그자체를 최대한으로 내세우는 것, 다시말해 '내세우기'에 있다.
'내세우기'라는 용어는 체코의 언어학자 J. 무카로프스키가 사용한 것으로 어떤 것을 가장 뚜렷하게 보이는 위치에 내 놓는 것, 지각 과정에 있어서 갖아 두드러지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일정한 사건→<푸른 하늘로 하얗게 흩어지는 비둘기떼> - 관습적 표현
↓ <알알이 떨어지는 목걸이>
이것을 위와 같이 새롭게 표현하면 내세우기가 된다. 그러나 이것을 자꾸 사용하여 진보해지게 되면 다시 자동화가 된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표준어는 자동화 된 언어이고 시어는 그것을 내세우기에 의해 새롭게 표현한 것이다. - 어떤 사태를 체계화
내세우기는 쉬클로프키의 낯설게하기와 상통하는 점이 잇다. 즉 언어표현의 일상적 양식을 뒤흔들어 놓음으로써 시는 일상적 지각의 세계를 낯설게 만들고 시가 낯선 언어들로 제시될 때 독자들은 그것을 생생하게 지각할 수 있는 것이다.
무카로프스키는 시적언어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을 비판한다.
① 시적언어의 장식적 표현이 아니다.(내용과 표현의 분리)
② 시적언어의 특성은 아름다움에 잇는 것이다 아니다.
③ 시적언어의 정서적 언어가 아니다.(모든 시가 지향하는 초개인적 속성을 환기)
④ 시적언어는 구체성을 세계가 아니다.
(시적언어는 이미지, 곧 구체성의 세계로 나타나지 않고 훌륭한 시의 경우 구체성과 추상적 사이 에서 진동한다.)
⑤ 시적언어는 비유어가 아니다.
(시적언어의 특성을 비유적어법에서 찾는 것은 오류이다. 비유적으로 사용한다는 말은 언어를 축 어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
⑥ 시적언어는 개성에 있는 것이다 아니다.
(개성이란 개인적 문체, 시 아니고도 사설 과학논문도 개성적 문체)
그리고 모든 시적 표현이 노리는 목표는 한마디로 미적효과라고 할 수 있다. 시적언어는 이러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능, 곧 미적기능을 지향한다. 표현자체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는 것이다.
시는 언어를 감정적, 우회적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시어는 그 의미가 과학적 언어와 같이 분명하거나 명증하지 않고 애매모호한 일면이다.
이 점에 유의하면 엠프슨은 시어의 특징이 애매성에 있다고 하였다. ≪애매성으 일곱가지 유형≫
시어가 애매하다는 것을 多意性을 오히려 다의성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애매성은 언어의 뉘앙스에 관계되는 문제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山에
피는 꽃은
혼자서 피어 있네
꽃이 좋아
山에서
사노라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의 해명이 김소월 시의 이해의 지름길이다.
미해결의 장, 정서의 갈등 충돌
「저만치」는 거리를 뜻한다. 구체적으로 그 거리는 몹시도 자연을 좋아하는 산유화의 화자와 그가 동경의 대상으로 삼고있는 자연, 곧 山과의 거리다.
(내용)① 저기저쪽 … 장소, 거리
저만치 ② 저렇게 … 상태
(형태) ③ 저와같이, 저런모양 … 정황
시는 언어 예술이기 때문에 시의 문제는 결국 언어문제에 걸려있는 셈이다. 시의 비밀은 그 언어의 비밀이기도 한 것이다. 시어는 표준어로부터의 의도적인 일탈을 지향하고 있는 언어이다.
① 시어는 함축적이어야 한다.
② 시어는 과학적 언어가 아닌 정서적 언어이다.
③ 시어는 애매하다. 그러나 시의 애매성은 그것이 아무리 복합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통일된 심적 질서에 수렴되는 것이어야 한다.
④ 시는 함축적 의미에 크게 의존하여 주관적이며 구체적이며 체험적이기를 기대하기 때문에, 그것은 필연적으로 개성적이 될 수밖에 없다.
Ⅱ 리듬
언어의 형식면에서 볼 때 시는 소리의 연속이요, 소리의 구조이다. 시에서 언어학상의 소리는 음악과 경쟁할 수 없지만, 의미, 문맥, 어조 등과 결합하여 음악적 효과를 낼 수 있다. 시인은 이 음악적 효과를 창조하기 위하여 소리를 모형화한다. 소리의 모형화가 리듬이다.
리듬은 운동의 시간적 지속성을 가지는 규칙적 반복을 말한다. 아무리 인상적인 말이라도 단 한번으로 끝나는 것에 리듬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 가령 한 송이 꽃이 떨어지는 것이 리듬은 아니다. 한 송이에 이어 또 떨어지는 꽃이 떨어지고 차례로 여러 송이의 꽃이 떨어진다면 그것은 리듬의 원형이 될 수 있다.
예술론에서는 리듬의 이와 같은 속성을 짝맞춤과 조화의 감각이라고 한다. 짝맞춤은 단독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리듬의 속성
조화의 감각 … 일종의 질서에서 빚어지는 것인 동시에 심리적인 기대도 곁들여지게 되는
인정감이다.
따라서 리듬은 통일성, 연속성, 동일성의 감각을 푼다.
리듬은 시인의 영혼의 힘이 세계현상에 감응하는 내적 원리인데 그 리듬은 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모든 생명과 활동의 원리로서 인간과 자연 현상 속에 편재해 있다. 호흡과 맥박, 일과 휴식, 잠과 깨어남, 배고픔과 배부름, 슬픔과 기쁨, 고통과 평정, 증오와 사랑, 인간의 생로병사 등 인간의 생명활동이나 체험영역에도 리듬이 있고 밤과 낮, 밀물과 썰물, 사계절의 변화등 자연 현상에도 주기적인 반복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삶과 자연의 리듬 속에서 어떤 안정감을 느끼면서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시의 리듬은 시 자체가 한편으로는 시인 자신의 생명현상인 감정의 표출이자 다른 한편으로는 인셍이나 자연의 모방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필연적인 현상이라 하겠다.
리듬은 운(소리의 반복)과 율(고저, 장단, 강약의 규칙적 반복)으로 생각할 수 있다. 우라나라의 전통 율격은 음수율(음절계산의 리듬)이 3,4조다.
음보란 음절이 모인 것, 또는 행을 이루는 단위이다.
우리말의 어휘는 2음절 내지 3음절로 된 것이 압도적으로 망ㅎ음. 조사나 어미가 붙어 실제 사용되는 어절은 3음절 내지 4음절이다.
3음보와 4음보의 젙통 율격이 행과 연의 배열과 또는 산문시 형태에 의하여 다양하게 변용되어 있는 것을 현대시에서 찾아볼수 있다. 이러한 전통 율격을 파괴하여 소리와 의미에 충격을 주는 (전통율격, 표준언어의 도식화는 우리에게 낯익게하여 자동화된다. 이것을 파괴하여 신선한 충격)"낯설게 하기"의 리듬이 나타난다.
언제나 앞서가는 살기좋은 우리 부산
목련꽃 풍요속에 비둘기 날아들고
황령산 기슭다라 함께하는 즐거움
부산 부산 여기는 우리의 희망
푸른 바다 정든 땅에 사랑으로 만나리
내가족 이웃사촌 오손도손 모여서
은행나무 선비기상 맑은 충절이어가며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한 거리거리
부산 부산 여기는 우리의 미래
푸른 바다 정든 땅에 믿음으로 가꾸리
-정 영자 작사
니 뭐라카노, 바람에 블려서
나의 목소리도 바람에 날려서
썩어서 동아밧줄은 삭아 내리는데
인연을 갈밭을 건너는 바람
니 휜 옷자락만 펄럭거리고 …
이승 아니믄 저승에서라도 …
인연은 갈밭을 건느는 바람
니 음성은 바람에 불려서
나의 목소리도 바람에 불려서
시의 리듬은 본질적으로 말소리의 반복을 지칭하는 것이지만 말은 소리 외에도 감정, 기분, 관념, 현태 따위를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에 있어서의 리듬은 훨씬 더 복잡, 미묘하다.
- 미국, 프랠(prall)
마주 선 반가움에 잔잔히 밀려오는
타는 놀 점점이 익어 갈대숲에 머문다.
빈가슴 불어오는 나즉한 저 흔들림
돌아서 다시 그리운 젖은 음성 울린다.
사랑은 말 못하는 오고가는 바람되어
억집을 무늬지우며 고운 그림 그린다.
마지막 바다 가까운 하구에선 지쳤던가
을숙도 간대밭 베고 질펀히도 누웠네
흔들거리는 흰술 한잔을 석양 앞에 받아 놓으면
갈매기 울음소리가 술잔에 와 떨어지네
강만이 강이 아니라 하루 해도 강이라며
김해ㅅ벌 막막히 저무는 또 하나의 강을 보네.
자시는 창밖에 심거두고 보소서
밤비에 새닙곳 나거든 날인가도 여기소서
- 홍랑
시조 한 수로 이별하지 않는 이별의 멋을 노래.
이미지는 像, 혹은 影像을 뜻한다. 과거의 시가 시의 리듬을 중시하고 그 음악성을 높이 평가하여 소리로 듣고 즐기는 시였다면 현대시는 이미지를 중요시하며 눈으로 보고 생각하는 시라고 할 수 있다.
시를 읽는 일은 알고자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느끼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를 읽는 과정은 작품의 언어들이 환기하는 이미지를 재감득하는 과정이 된다.
Image란 <마음 속에 그려지는 사물의 감각적 형상>
루이스는 … "시적 이미지란 언어로 만들어진 그림이다."라고 하였는데 리듬이 귀로 듣는 음악적인 면이라고 한다면 이미지는 글을 눈으로 읽고 머리 속에서 그 글을 눈으로 읽고 머리 속에서 그 글이 자아내는 상태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보기 "그 여인은 달을 보고 담배연기를 뿜었다." - (사무치게 고독한 중년 여인을 상상)
많은 학자들은 이미지가 단순히 시각적인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관거감각의 지적인 재생이라는 말을 한다.
이미지는 '언어로 그려지는 마음의 그림', '말의 그림'이라.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어 나리면
머언 곳에 여인의 옷벗는 소리
- 김광균 <雪夜>에서
누구도 어쩔 수 없다
그냥 아니 먹고 철이 들 수 밖에는
떫고 비리던 내 피도
저 붉은 단감으로 익을 수 밖에는 -
-허영자 <감> 전문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만,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ㅡ 한용운 <복종> 전문
② 새로운 리듬을 창출해 낼 것. 낡은 무드를 반영하는데 지나지 않는 낡은 운율을 흉내내지 말 것. 시에 있어서 새로운 운율은 새로운 사상을 뜻한다.
③ 주제의 선택은 절대로 자유롭게 할 것. 비행기와 자동차레 대하여 서투르게 쓰는 것은 좋은 예술이 아니다.
④ 이미지를 제시할 것. 우리는 화가의 일파는 아니다. 그러나 시는 특수한 것을 정확하게 표현야하며 아무리 휘황하고 당당한 것이라 할지라도 막연하게 보편적인 것을 다루어서는 안된다고 믿는다.
⑤ 견고하고 명쾌한 시를 만들어 낼 것. 결코 흐리멍텅하고 모호한 시를 스지 말 것.
⑥ 집약, 농축이야말로 시의 에센스라고 믿는다.
이미지를 시에 도입한 사람들은 새로운 문명과 생활감각을 현대시에 도입하려는 선구적 입장에 선 것이 사실이지만, 현대적 삶의 다양성은 이미지만으로 포괄할 수가 없다. 이미지는 참신하고 독창적이어야 하고 감각적인 체험의 재생이어야 한다. 또한 비유나 상징등의 표현기교와 결합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때 시는 언어로서의 조홤, 함축미를 상실하기 쉽다.
하나의 느낌, 현상.
이미지는 모두가 언어에 의해서 마음 속에 재생되는 것이 아니다. 이미지의 역할은 신선감, 강열성, 환기력 등에 있다. - 루이스
이미지 분석을 통해 시의 의미를 추적할 때 시의 의미는 세가지 측면을 가진다.
① 의도
② 실제적 의미
③ 독자가 해석한 의의
관념의 극화는 관념과 정서의 융합을 말한다. 시인은 언제나 사살과 감정이 융합되어 있어야 한다.
엘리어트의 용어를 빌리면,「시인은 언제나 감수성의 통일이 되어 있어야 한다.」
- 김광균의 <설야>
은밀한 장면과 청각적 이미지를 대비시킨 참신한 결합은 눈오는 겨울밤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환기 시키고 잇다.
꽃처럼 붉은 울음 - 서정주의 <문둥이>
① 사물에 대한 감각은 개인에 따라 다양하다.
② 체험은 감각적인 것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시의 단순화를 가져온다.
③ 시의 이미지는 축어, 비유, 상징적인 것으로 시의 난해성 초래
현대시의 두드러진 특징은 은유와 상징을 사용하여 의미를 지시하고 情意를 환기한다. 그러나, 은유와 상징은 언어가 갖는 마술적 결합의 힘 때문에 시의 성과를 효과 있게 거두기도 하지만, 시를 난해하게 하기도 한다.
수사적 용어를 사용하면 원관념과 보조관념의 결합이 비유다. 원관념은 비유되는 이미지 또는 의미재이고, 보조관념은 비유하는 이미지 곧 재료재다.
이 때 원관념과 보조관념은 '∼같이', '∼처럼', '∼듯이' 의 매개어로 결합되거나(직유) 이 매개어가 없이 'A는 B다'의 형태로 결합된다.(은유)
비유의 근거는 유추 즉 두사물 사이의 유사성 또는 연속성에 있다. 두 사물의 동일성에 의하여 비유는 성립된다. 이 동일성의 발견을 심리학 용어로 轉移라 한다. 따라서 비유는 동일성의 원리에 근거하고 있으면 동일성의 서술이다. 그러나 비유는 동일성의 개념으로만 완전히 기술될 수 없다. 비유는 차이성 속의 유사성을 필요충분의 조건으로 삼고 있다.
가르마 같은 논 길을 따라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가씨같이 주름위에서 반갑다 웃네.
너는 삼단 같은 머리털을 감았구나
살찐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운 이 흙을
시인은 끊임없이 현재 소유한 언어의 패각을 깨뜨리고 새로운 은유를 창조하는 모험을 계속하여 여기에 강한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은유는 시인의 개성적 이미지의 독창적인 표현 방법이며 가장 응축된 형태로 시의 중심관념을 표현한다. 비유는 일상적 언어의 표준의미를 뒤바꾸어 놓으려는 시도다. 그 시도는 의미와 전이, 변경으로 출발한다. 자연 또는 세계와 나, 객체와 주체의 융합, 수용,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차원의 구축이다.
해와 달의 속삭임
비밀한 울음
아픈 피흘림
길섶 위에 떨궈진
다시는 못 돌이킬
엇갈림의 핏방울
황홀한 한 떨기의
아름다운 정적
사랑의 湖心 아
(해와 달의 속삭임), (비밀한 울음), (엇갈림의 핏방울), (아름다운 정적)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가늘게 흐르는 적은 시내는 구비구비 누구의 노래입니까
옥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해를 곱게 단정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 입니까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한용운 - (알 수 없어요)
비유, 예외 없이 비유를 이루는 주지와 매체가 포함되어 있다.
(오동잎) → (누구의 발자취)
(푸른 하늘) → (누구의 얼굴)
(알 수 없는 향기) → (누구의 입김)
(저녁 놀) → (누구의 시)
(나의 가슴) → (등불)
비유가 성립되기전 이들 두 개의 개념들은 아주 이질적이며 무관한 상태였다.
두 개의 관념을 한 문맥에 엮어 놓아 의문 어미로 ( ∼입니까) → 구조적 변혁이 빚어 짐.
이질적인 것이기 때문에 서로 투자적인 속성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이미 그들은 비유를 이루고 있다. 그리하여, 그들은 다시 결합될 수밖에 없다. 그리하여, 모순, 충돌과 화합 일치하려는 동작이 끊임없이 되풀이 된다.
①관례적 상징
에리히프롬 ②우연적 상징 - 어떤 도시에서 자기가 겪은 슬프고 불행했던 일
3가지 상징 ③보편적 상징 - 문학적 시적 상징 청력,경쾌,운동,우미, 쾌활한 기분
④(개인적)
사실단계 → 유추단계 (비유) → 상징단계
언어의 사용 : 우리가 살아가는 나날의 생활은 상징에 싸여 있다.
상징 솟아오르는 빌딩 → 사회의 번영
(전통적 소나무 대나무 → 높은 절개
상징) 비둘기 → 평화
백로 → 순결, 일편단심
카시러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서 인간성의 실마리를 상징에서 찾은 까닭은 우리생활이 상징의 토대 위에서 영위되어 왔기 때문이다. 문학적 상징은 불 가시적인 것을 암시하는 가시적인 것이 상징이다. 상징은 그 자체로서 다른 것을 대표하는 사물일체를 말하고 어떤 대상이나 사건을 의미하면서도 또 그것을 넘어서는 어떤 것을 의미하거나 일정한 범위의 지시내용을 갖는 단어나 어구를 상징이라 한다.
② 모든 상징은 이중의 지시성을 갖는다. 비둘기→ 날짐승+ 평화
③ 모든 상징은 진실과 허구를 포함. (유의) (본의)
↓ ↓
비둘기와 평화
장미와 사랑
④ 모든 상징은 이중의 상응성을 가진다. (유사성)→ 적절성
⑤ 지속성과 반복성 → 은유 →상징가능성.
:밝은, 곧 진리를 나타내는 자연적 상징(어린이의 순결성도 암시……이글이글 앳된 얼굴)
유치환의 (깃발)
:인간본연의 열망을 나타내는 상징
:못난 현실로부터의 비약을 뜻함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젊은 人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매고 기침을 하자
눈 어러 보라고 마음놓고 마음놓고
기침을 하자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과 육체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다.
젊은 人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져 울다가
다시 누웠다
바람보다는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는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는 먼저 일어난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 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 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 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 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풀은 드러냄의 시인을 배반, 드러냄은 절제되어 있다. 감춤과 조화를 이룸.
풀이 바람보다 빨리눕고,울고, 일어난다는 반복되는 논리적 모순성과 융합되어 이 시의 리듬은 한 층 짙은 주술성을 느낌.
·상징 : 풀 → 민중 ,바람 → 민중이 살고 있는 상황
껍데기는 가라
東 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기로운 흙가슴난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한국사회의 지난 10년은 상층구조에 이르기까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변화가 극심하였다. 삶의 외부적 변화는 직접, 간접으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문학에 영향을 주었다.
첫째, 경제 발전과 유신체제가 70년대 문학에 끼친 영향이다. 부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그 분배과정에서 조정된 계층간의 갈등과 유신체제에서 기인된 정치적 경직성은 전시대와는 비교되는 않을 정도로 급격한 외적요인이 되어 이른바 "참여문학", "민족문학",민중문학" 이라는 형태의 흐름이 거세어 졌다.
둘째, 경제구조가 급격하게 근대 산업사회로 전환되면서 물신숭배 풍조가 만연, 이와 같은 현상은 일반인들의 가치관에서 영향을 끼쳐 정신적 가치보다는 물질적 가치를 도덕성의 추구보다는 쾌락의 탐닉을, 인본주의보다는 기능주의를 중시하는 경향으로 표현
부정적인 면 … 인간성의 회복과 휴머니즘의 옹호를 물신숭배 풍조는
문학에서 부르짖는 문학대두
부정적인 면 … 문학의 상업화가 본격화되기 시작
관능주의와 야합한 저속문학
셋째, 세대교체이다. 60년대 4·19 세대의 등장에서 비롯되었지만 70년대에 들어 순수한 한글 세대가 문단의 새로운 주류형성(우리 것을 되찾고자 하는 경향 형성)
넷째, 70년대 들어 고도의 산업화가 이루어지고 대량생산, 대량소비체제가 확립됨에 따라 삶의 양식이 기계화, 획일화, 물질화 되는 경향이 가속되었다는 점이다. 산업화에 따른 기계주의, 물질주의는 문학에 또 다른 경향, 즉 인간의 존재 탐구를 촉진시켰다. 인간성 회복과 휴머니즘의 발양이 그 직접적인 행동 혹은 실천이었다면, 인간의 존재 탐구는 그것의 철학, 혹은 형이상학이라 할 수 있다.
다섯째, 대중 전달 매체의 질적 전환이 가져온 문제.(대중정보전달 → 텔레비젼, 오디오, 비디오, 신문, 잡지.)
"읽는 문학"에서 "듣는 문학"(음송문학의 발현을 촉진) → 시낭독회
① 상업주의와 결탁된 대중 저속 문학의 발현. (감각성과 관능성이 결합될 때 필연적으로 저속화 가중) 70년대는 물신풍조 때문에 - 이것은 전달 매체의 질적 변화에 영향
② 새로운 서정성에 대한 자극
읽는 문학에서 듣는 문학으로의 전환은 고답적이거나 철학적인 내용의 시보다는 감각적이거나 정서적이고, 노래와 같은 기능을 지닌 시를 필연적으로 요구하게 되었다. 고도산업사회의 독자는 난해하고 철학적인 시보다는 감미롭고 서정적인 시를 요청하지 않을 수 없다.
③ 시의 대중화 운동이다.( 시낭독회, 독자와 시인과의 대화, 민중시 운동, 시인학교 등 행사)"읽는 기능"에서 "비디오와 오디오로서의 기능"으로 전환. 보다 쉬운 시, 보다 일반적인 독자에게 공감을 받는 시, 낭독에 적합한 시 등을 쓰고자 하는 일반적인 경향 70년대 민요시가 다시 쓰이고 이 들 시가 재평가 받는 이유의 일단도 여기에 있다.
1) 사회파(사회, 정치적 관심을 시로 표현함)
김지하, 양성우. 정치로서의 시, 시로서의 정치.
시는 정치적 윤리적 이념의 전달 매체나, 사회개혁의 수단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된 다기 보다, 문학으로서의 행위와, 그것을 정치적 사회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는 구별되어야 한다. 시인들이 이 두 가지 가치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시를 이용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바로 문학하는 행위라고 착각하는 경우이다. 다만 시의 언어로 형상화 시켜야 한다. 사회적 이념을 형상화시킨 시로서 비교적 문학적으로 성공을 거둔 70년대의 젊은 시인(김광규,김명수, 김창완,정호승,고정희). 이들은 서정적 자아와 이념적 현실의 거리에 적당히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신들의 사회의식을 시로 표출하는데 성공, 그러나 이념 전달이라는 언어 기능 면에서는 충분히 효과를 거두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소재를 사회현실에서 구하여 개인의식 보다는 집단의식을 개인의 생존보다는 공동체의 운명을, 존재론적 의미보다는 상황의 의미를 탐구하였다. 따라서 짓밟히는 자, 약한 자, 뿌리 뽑힌 자에 대한 사랑과 그들을 배제한 상황에 대한 비판, 동시에 이상화된 사회에의 열망이 이들 시의 보편적 테마.
개 같은 이 세상에 아직 살아남아
내 이렇게 허덕이는 건 허덕이고 있는 건
다른 뜻이 있어 아니야
굳이 대라면 허허허
지구가 워낙 둥글기 때문
요사이 부쩍 절을 자주 찾는 건
믿어서도 깨쳐서도 아니고 오직 한가지
부처님 미소가 사뭇 사뭇 너그럽고
둥글기 때문
단 한 권의 소설도 읽은 바 없이
그는 한 평생을 행복하게 살며
많은 돈을 벌었고
높은 자리에 올라
이처럼 훌륭한 비석을 남겼다.
그리고 어는 유명한 문인이
그를 기리는 묘비명을 여기에 썼다.
비록 이 세상이 잿더미가 된다 해도
불의 뜨거움 굳굳이 견디며
미 묘비는 살아 남아
귀중한 사료가 될 것이니
역사는 도대체 무엇을 기록하며
시인은 어디에 무덤을 남길 것이냐 - 김광규의 (묘비명)
사회파가 사회상황 쪽에 보다 관심을 가진다면, 인생파는 인생 그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본성 지향적이라는 점에서 구별된다.
그들의 최고 목적은 인간서의 회복이며, 최고의 무기는 휴머니즘 및 사랑의 정신이다. 사회파 시인이 고발이나 비판 정신에 투철하다면, 인생파 시인들은 관용과 화해의 정신으로 세계를 안으려 함.
아니 내가 다시 태어난다.
강을 만들고 강 한가운데 두 개의 물결인 아내와 딸 사이,
나는 잠시 두 물결에 알맞는 무늬로 두팔벌리고 같이 흐른다.
저녁 한 때, 한 두 번 또는 두 세 번 아내와 딸은 서로 색깔을 섞어주며
꿈 만나고 혼자 떠돌아 단순하라, 단순 하라고
도리어 더 순순하게 물결끼리 짝짓고 기어간다.
창밖에는 한물간 달이 반쪽 흘러가고
어쩔까, 지워버릴까, 가까스로 고개 쳐들고 둘러보면,
윗목에 밀려 있는 책, 꽁초, 사과 껍질,
거기 색바랜 내가 구겨져 있다.
갑자기 꿈틀거리는 벽면의 나무들,
그아래 썰물지는 아내와 딸의 잔물결,
어느것 강 온통 거덜난 바닥에 가랑 잎이 일어선다.
아니 내가 새로 물결을 끌어 오고 물결 위에 혼자 외로운 섬처럼 떠오른다
인간에 있어서 근원적인 삶의 조건(죽음, 고독, 사랑 등 존재론적 실재)
사회시가 수평적이라며, 시대적인 삶의 의미를 추구한다면, 존재 시들은 수직적이며 영원한 삶의 의미를 추구.
몇 번을 구겨지고
몇 번을 펴진 다음
그 다음엔 무엇이 될까
처음처럼 매끄러운 탄력도
그 부드럽던 감촉도
다 버려지느니
그 휴지 한 장의 무게로
저 혼자 뒹굴며 나부끼느니
그 가운데에 서서
그릇됨이 옳게 보이는 것과 같이
옳음이 그릇되게도 보일 때가 있느니
살아가고 있느니
다치면서 엷어져 빛 바래어 가느니
-임지현(현대시 92,11)
추구하는 바는 달라도 그 사상성, 정서적 감수성, 언어의식, 스타일면에서 우리의 것, 즉 전통성을 지향하고 있는 것.
송수권...향토적 자연을 소재로 하여 그 안에 살고 있는 한국의 서민의식을 밀도 짙은 한국적 감정으로 형상화
가을산 그리매에 빠진 눈썹 두어 낱을
지금도 살아서 보는가
정정한 눈물, 돌로 눌러 죽이고
그 눈물 끝을 따라가면
즈믄 밤의 강이 일어서던 것을
그 강물 깊이 가라앉은 고뇌의 말씀들
돌로 살아서 반짝여 오던 것을
더러는 물 속에서 튀는 물고기 같이
살아오던 것을
그리고 산도색 한가지 꺾어 스스럼없이
건네이던 것을
누이야
가을산 그리매에 빠져 떠돌던, 그 눈썹 두어 낱을
기러기가 강물에 뿌리고 가는 것을
내 한잔은 마시고 한잔은 비워두고
더러는 잎새에 살아서 튀는 물방울 같이
그렇게 만나는 것을
누이야 아는가
가을산 그리매에 빠져 떠돌던
그 눈썹 두어 낱이 지금 이 못 물 속에 비쳐옴을
- 송수권(山門에 기대어. 전문)
5)문명파 : 이성복, 이아석, 조창환
① 현대물질 문명을 비극적 상황으로 인식.
그들은 우리시대를 절대적 신념(신)이 붕괴되고 아울러 인간성도 분열된 문화사적 전환기라 봄. 물신숭배, 생활을 통제하는 매카니즘과 획일주의, 인간 상실과 과학적 논리성에 대한 신앙 등이 팽배한 이 시대의 비리로부터 삶을 구원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 정신사의 이념은 무엇인가.
② 따라서 당연히 그들의 시는 인간성의 회복을 지상의 과제로 삼는다.
③ 실험의식에 충만.
관뚜껑처럼 닫혀버린다
아직, 얼굴 위에서
미처 미소가 지워지기도 전에
일방적인 해고 통고와도 같이
하얀 문이
관뚜껑처럼 닫혀버린다.
아, 아, 안녕하고
말을 맺기도 전에,
그렇게 승천의 문안에 갇혀져야 하는가
반달은 어디로 가는가,
별들은 왜 흐르는가…
- 김승희(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때)에서
서리가 하얗게 내리고
환한 하늘에는
감이 익었다.
사랑하는 사람아
긴 날을 잎 피워
어리석은 마음이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아
해지는 하늘에
비웃음인 듯 네 마음을
걸어 놓고 가거라
찬 서리 만나
빨갛게 익은 감처럼
_ 권달웅의 (감처럼) 전문
불확실성(단절) - 확실성에 대한 회의 연속성의 붕괴 →변화의 원리 (단절, 분열, 분파, 혼란, 무 질서, 불안, 소외, 무의미, 충돌, 소멸, 폐허, 모순, 부조리)
·20세기 문턱에서 니체는 신의 죽음을 선언, 신의 죽음으로 인간세계의 상실, 문명, 도덕 사회의 붕 괴 → 침묵 → 허무
·종교, 윤리, 사회, 인간, 을 유지해왔던 확실성에 대한 의문, →연속성의 붕괴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의 단절, 단편화, 분열화, 공간 → 방향성, 원근상의 질서붕괴→ 단편화, 언어→ 문법, 구문의 질서 붕괴→ 의미 상실
·사회 → 집단화와 분열화
3) 현대시의 이해 불가능성
① 현대에 와서 중요한 것은 시인과 독자가 각각 동일한 환경속에 살면서 서로 통할 수 없는 언어를 갖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현대시에 대한 비난과 옹호
② 현대시는 난잡성, 애매성, 모호성(기호분해가 명료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이해 불가능이라고 한다면 기호분해가 두 가지 이상으로 가능하여 다양성의 혼란으로 일어나는 이해 불가능→ 애매성), 신기성(새롭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훈련된 고정양식에 의해 기호분해가 불가능할 때 일어나는 난해 새롭기 때문 → 고정관념), 암시성, 함축성, 엠프슨은 언어의 多義的인 특성을 지적.
③ 스피어즈는 20세기의 시를 단절에서 찾아야 한다고 함. 단절이란 불연속성을 뜻한다. 불연속의 개념은 19세기 모든 인간들을 사로잡았던 연속의 개념에 배반한다. 하이젠베르그의 (불확정서의 원리)는 불연속성 개념에 이론적 토대를 형성.
사람들이 어는 한 시인을 비평하고 칭찬할 경우 그 시인을 다른 여러 시인과 차이를 두고 과장한다. 그리고 그 시인의 특성을 필요이상으로 강조한다. 그러한 개인의 특성도 이미 조상에 의해서 표현된 것이라고 생각.
시는 그 시인의 개성, 경험, 인상, 정서를 표현해서는 안되고 특수한 매개수단을 가져야 한다고 엘리어트는 말한다.
객관적 상관물이란 시작의 한 방법으로서 어떤 정서나 사상을 그대로 생경하게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일단 정서나 사상에 상응하는 이미지나 장면 등을 찾아내어 표현해야 한다. 즉 " 사상의 정서화 " 이다.
엘리엇의 -J.알프렛, 프루프록의 연가에서 -
아침을 몰고 오는 분이 계시옵니다
그 분을 위하여
묵은 의자를 비워드리지요
아침을 몰고 오는 어린 분이 계시옵니다
그 분을 위하여
묵은 의자를 비워 드리겠어요
네게 물려주듯이
아침을 몰고 오는 어린 분이 계시옵니다
그 분을 위하여
묵은 의자를 비워 드리겠습니다
- 조병화 (의자) 전문
② 예술적인 미의 추구(예술의 궁극적인 목적 아름다움의 창조)
③ 인간과 사회의 비판(살 맛나고 행복과 사랑이 있는 사회로의 전설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