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제 22번 비가/김춘수

능선 정동윤 2011. 9. 22. 10:35

제 22번 비가/김춘수

 

 

지금 꼭 사랑하고 싶은데

사랑하고 싶은데 너는

내 곁에 없다

사랑은 동아줄을 타고 너를 찾아

하늘로 간다

하늘 위에는 가도가도 하늘이 있고

억만 개의 별이 있고

너는 없다,네 그림자도 없고

발자국도 없다

이제야 알겠구나

그것이 사랑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