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쥐똥나무
능선 정동윤
2011. 6. 3. 11:17
쥐똥나무
정동윤
난 뭐 꽃이 작으니
향기라도 진해야지
우, 징한 향기
난 뭐 잎이 작으니
색이라도 고와야지
우, 붉은 단풍
난 뭐 가난하니
아끼기라도 해야지
아직도 남은 작년 열매
난 뭐 이름이 콩만해도
버릴 것 없는 소똥처럼
푸짐하게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