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진달래- 다시 4.19에/이영도

능선 정동윤 2011. 9. 27. 15:02

진달래- 다시 4.19에/이영도

 

 

눈이 부시네

난만히 멧등마다

 

그날 스러져 간

젊음 같은 꽃사태가

 

맺혔던 한 터지듯

여울여울 붉었네

 

그렇듯 너희는 지고

욕처럼 남은 목숨,

지친 가슴 위엔

하늘이 무거운데,

 

연연히 꿈도 설워라

물이 드는 이 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