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한보리

능선 정동윤 2011. 9. 30. 08:25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한보리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그리워 하자

또 잊히우면 잊히우는 대로 말자

해일 때야 물론

조금 섭섭기야 하겠지만

무어 그리 섭섭기야 할랴고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대로

흩어지면 연기마냥

사라지면 사라지는 대로

또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가슴에 묻어두고 사는 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