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한낮/성선경

능선 정동윤 2011. 9. 30. 21:44

한낮/성선경

 

여름도 더 뜨거워져

얼음처럼 슬슬 녹아내리고는 한낮

한낱 그림자가 나를 끌고 간다

 

더 이상 이렇게는 못살겠다고

속곳차림으로 발악하는 저 매미처럼

나도

확 자지러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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