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밀림의 사랑.

능선 정동윤 2013. 3. 14. 09:08

밀림의 사랑/정동윤

 

아프리카의 청춘남녀

예약하지 않은 밀림의 여관에서

숙박비 연체하다

사자의 독촉을 받았다.

 

남자는 숙박비 떼먹고

벌거벗은 채 달아났고

부끄러운 곳 가리며

두 손 빌며 애원하던

처녀는

결국 목숨을 내놓았다.

 

이런 뉴스에 이 땅의 청춘,

괜히 훌쩍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