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가족공원 텃밭

감자 심고 용문산으로.

능선 정동윤 2013. 4. 7. 20:09

용산 가족 공원 텃밭에 감자를 심고 오다가 이촌역에서

돌연 집사람이 용문산행을 제안하여 그 역에서 중앙선 전철을 탔다.

용문역에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걸려 용문사에  닿았다.

그 유명한 용문사 은행나무를 감상하고 춘설이 덮힌

용문산의 마당바위까지 올라 갔다가 내려왔다.시간이 좀 이른 듯하여

지하철 용문역까지 2시간 가량 더 걸은 뒤에 돌아오는 전철을 탔다.

물론 걷는 중간에 늦은 점심으로 인정 많은 음식점에서

더덕구이를 겸하여 쌈밤을 푸짐하게 먹기도 하였다.

 

겨울의 마지막 손길이 나뭇가지에 얹혀 있었지만 어느새 봄의 물방울들이

가지 끝에 방울방울 맺혀 있고, 봄의 정령이 안개처럼 온 산을 채우고 있었다.

이렇게 날이 풀리면 도보여행하기 좋은 곳을 찾아 두루두루 다니기도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