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차라리 외로워하자

능선 정동윤 2013. 12. 29. 18:52
 
      차라리 외로워하자 산능선 그리워 하느니 차라리 외로워하자 외로움이 우두커니 그림자를 키우면 그리움은 저 혼자 줄어 들겠지 외로움이 크는 사이 그리움은 어느 낯선 공원의 벤치에서 오도카니 생각에 빠지겠지. 물음표 보다는 느낌표의 반복 반복 그리고 마침표 쉼표도 있는 화려한 삶과, 봄 날 목련처럼 피어 웃는 사진 한 장 찍고 가을 국화처럼 향기 남기고 가는 삶을, 그래 그리워 하느니 차라리 외로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