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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동안의 고독] 남미 혼돈의 역사가 담긴 마술적 사실주의 문학

능선 정동윤 2014. 2. 18. 15:50

 

[고전 소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브리엘 마르께스의 대표 장편소설. 마을에서 도시로 팽창하다가 신기루처럼 사라져간 마콘도를 무대로 한 집안의 백년에 걸친 역사와, 기이한 자녀를 에워싸고 일어나는 이야기를 소설로 엮었다. 라틴 아메리카의 복합적인 인종, 문화, 역사적 전통과 현실을 배경으로 하여, 라틴아메리카의 특수한 사회구조를 환상적으로 직조해내고 있다. 중남미 문학의 특징인 ''마술적 리얼리즘''의 원조격인 소설로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다.



[저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1927~ )

콜롬비아의 소설가, 저널리스트 및 정치 운동가.
그는 마술적 사실주의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데 큰 공헌을 했으며, 그의 작품은 문학적 성취뿐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다. 많은 문학 평론가들은 가르시아 마르케스를 일컬어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아르호 카르펜티에르, 카를로스 푸엔테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훌리오 코르타사르와 함께 20세기 남미의 위대한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대표작이기도 하며 또한 그를 콜롬비아의 세르반테스라고 일컫게 한 <백년 동안의 고독>은 마콘도(Ma­condo)라는 가공의 땅을 무대로 하여 부엔디아 일족의 역사를 그린 작품이다. 1981년에는 <신고된 사망자 연대기>가 라틴아메리카에서만 200만부 이상 팔렸으며, 1982년 라틴아메리카 현대소설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 이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1995년 <사랑과 또다른 악마들에 관하여>의 불어판을 파리에서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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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동안의 고독] 남미 혼돈의 역사가 담긴 마술적 사실주의 문학
백년 동안의 고독은 개인주의의 근대적 이데올로기에 대한 전면적인 문제제기로 '나'와 '타자'가 진정으로 소통하는 화해의동일성의 세계 건설의 필요성을 알려준다.
서구의 관점에서 형성된 편견과 선입관을 극복하고 독특한 문학 가치를 창조한 라틴아메리카 문학은 세계화의 흐름속에서 소통과 화해가 세계건설을 가져다 주며 제2의 마콘다, 새로운 라틴아메리카, 새로운 세계를 가능하게 하여 준다.
전체의 역사적 문제인식을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표현하였지만, 순수참여 논쟁 리얼리즘 모더리즘등 숱한 이념적 논제를 제시하는 것 같다.
[백년 동안의 고독] 남미 혼돈의 역사가 담긴 마술적 사실주의 문학
라틴아메리카 문학
-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서구 중심주의 입장에서 라틴 아메리카 내부의 시각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
- 시사점
  a 세계화의 흐름속에서 한국사회의 타자성과 정체성 탐색과정에서 다양성과 혼종성을 본질로 하는 라틴아메리카 사회는 의미있는 참조
  b 백년동안의 고독에서 처럼 중심부 담론과 주변부 담론의 끊임없는 긴장을 통해 양가성의 독특한 문학적 가치를 창충해온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궤적은 숱한 이념적 논제에 휘둘려온 우리 문학에 많은 시사점을 던저줄 수 있음
- 백년동안의 도독은 개인주의의 근대적 이데올로기에 대한 전면적인 문제제기로 나와 타자가 진정으로 소통하는 화해와 동일성의 세계 건설의 필요성을 알려준다
- 새로운 아메리카 시로운 세계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문학으로 평가
- 반서구주의가 아니라 반서구 중심주의적 입장에서 라틴 아메리카 내부의 시각을 고려할 필요성 있다

시사점
-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탈민족적 탈국가적 탈경제적 상황을 맞고 있는 한국사회의 타자성과 다문화주의 논의 우리사회의 정체성 탐색 과정에서 다양성과 혼종성을 본질로 하는 라틴 아메리카 사회는 의미 있는 참조가 될 수 있다
- 중심부 담론과 주변부 담론의 끊임없는 긴장을 통해 유럽적인 동시에 반유럽적인 양가성의 독특한 문학적 가치를 창출해온 라틴아메리카문학의 궤적은 순수 참여논쟁 리얼리즘모더니즘 논쟁 등 숱한 이념적 논제에 휘둘려온 우리 문학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다

 

[백년 동안의 고독] 남미 혼돈의 역사가 담긴 마술적 사실주의 문학

라틴아메리카 문학이 현대인에게 가져다 준 가장 영향은 이성과 물질의 홍수속에서 잃어버린 꿈과 상상력의 세계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라틴아메리카의 질곡의 기나긴 역사는 민중들이 현실을 도피하게 하였고 주술과 미신과 같이 초인적인 것에 의지함으로써 새로운 삶의 원동력을 찾았을 것이다.
또한 문학이 그 지점을 찾아서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스며들었고 그것은 세계인의 가슴속에도 문학적 보편성이라는 대원칙속에서 스며들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문화의 주변부에 머물렀던 라틴아메리카의 문학이  중심부의 문학이라고 자부하던 서구문학에 던지는 새로운 돌파구의 역할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라틴아메리카의 문학을 접하면서 낯선 것과 익숙한 것의 차이를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가를 새겨볼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다.
낯선 것을 접해볼 기회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문화에 대한 소양을 쌓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것 같다.
강의를 통하여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낯선 것에 대한 이해를 놓이는 계기가 되어 행복했습니다.

 

[백년 동안의 고독] 남미 혼돈의 역사가 담긴 마술적 사실주의 문학

교수님의 강의에서 말씀하셨듯이 재미이로  읽을려고 노력을 했지만 그리 만만하지는 않는것 같다. 낮선것도 사실이지만 그림으로 그린 작품처럼 이해할려고 애섰다.  나름 혼자만의 책읽기 방법이었다. 우리나라 역시 민담이나 신화로 풀어낸 이야기들이 많으니까 쉽게 접근을 할수는 있을까 생각했다.백년동안의 고독에서 그리 가볍지만은 아는것 같은 생각할 문제들이 많았던 것같다. 서구중심의 사고는 지금 우리시대를 살아 가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닐까 ? 하는 생각에 무척 공감이 간다.개인이 아닌 대중이 마찬가지일것 같다. 라틴민족뿐아니라 우리역사도 과거의 식민의 경험이 있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문화역시  서구문명을 선진문화라고  생각하는 것이지배적이라고 본다 지금도 동남아나 중남부 아프리카지역의 제3세계의 국가를 보면서 가해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역시 일제가,서구가 가했던 피해자이면서 똑같이 무의식중에 그들 문화를 무시하는 것은 아닌지..생각하게 된다. 나 역시 라틴아메리카는 긴 식미니역사도 있었지만 오랬동안 계속되는 그들의 고통스런 삶을 염두에 둔것이아니라 서구적인 사고 방식으로 무턱된 비판만 늘어 놓았던것이 아닐까? 서구문명이란 이런 식민 환경이 없었다면 우위에 서는 경우도 발생하지 않았들테니까 결론은 서로의공존이 아닐까?

 

[백년 동안의 고독] 남미 혼돈의 역사가 담긴 마술적 사실주의 문학

12/16/13' 백년 동안의 고독
1. 모던 클래식의 탄생
1)괴테에 의한 서구 경향의 세계 문학은 1960년대를 기점으로 서구 소설의 죽음 선언을 하나 백년 동안의 고독을 통하여 소설은 다시 부활을 한다.
2) 서구 중심 주위에 대하여 저항을 하는 중요한 역활을 담당함.
3)1960년 라틴 아메리카 "붐" 작가들이 탈식민주의 이론과 쿠바 혁명에 의하여 라틴 아메리카의 고유한 문학으로 발전시켜감.

#2;가족 서사와 정치 서사 전개
1. 총 20 장으로 구성되어 마콘다의 변화 과정에 따라 3 부분으로 나뉜다
- 1-3 장; 마콘다의 전성기
- 4-15장;마콘다의 번영기
-16-20장; 마콘다의 쇠퇴와 파멸
2. 작품의 줄거리; 7대에 걸친 부엔디아 가문이 겪는 승리와 좌절, 고통의 역사이며 내전, 노동자 파업, 군사적 억압을 다룬 실제 역사적 사건을 근거로 한 정치 소설임. 부엔디아 가문과 마콘다는 역사속으로 영원히 사라짐.

#3 등장 인물의 유형화와 마콘다라는 공간의 상징성
1. 등장 인물; 가문의 양대축
- 아르카디오; 육체적 쾌락과 모험을 즐기는 전형적인 라틴 아메리카 남성상
- 아우렐리아노; 숭고하지만 이루지못한 이상을 실현하려는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
2. 유영화가 적용되지 않는 인물;
- 아우렐리아노 세군도; 아르카디오적 인물
- 호세 아르카디오 세군도; 고독한 말년을 보낸 아우렐리아노적 소유자
3. 여성 인물;
- 우르술라 이구아란; 강인하면 부드러움을 겸비한 주동인물
- 아마란타; 질투와 연민 속에서 평생을 처녀로 지냄
- 아마란타 우르술라; 전통적인 여성상과 신교육을 받은 새로운 여성상
- 미녀 레메디오스; 자유 분망하고 즉흥적이고 생동감이 넘치는 인물로 고독에 대한 가문과 동떨어짐
4. 이름의 반복은 숙명적 고독에 이르는 순환과 재 생산을 상징
5. 멜키아데스의 역할
1)마콘다에 문명 세계의 물건을 들여 옴으로써 타락의 길로 이끔
2)산스크리트어로 양피지에 기록해 놓은 부엔디아 가문의 역사
6. 수많은 인물과 다채로운 에피소드의 등장
7. 마콘다라는 공간의 상징성
1)마콘다; 작가의 고향이 있는 대서양 상상의 공간
2)신대륙, 라틴 아메리카를 상징

#4. 마술적 사실 주의
1. 내용과 기법에서 현실과 환상, 사실과 허구가 자유롭게 뒤섞이는 모순어법적 양식
2. 20세기초 독일 후기 표현 주의 회화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가리키는 신조어인데 스페인으로 부터 독립되면서 왜곡되어 사용이 됨
3. 라틴아메리카는 마술적, 환상적 요소들이 일상적인 삶에 편재되어서 환상의 현실성, 비현실의 현실성을 부가시키고 자기 발전의 미학을 발견하면서 탈 식민주의적 문학으로 발전됨
4. 서구 모더니즘을 수용하면서 라틴 아메리카 현실에 맞게 창조되면서 탈 권위적이고 탈 중심적인 자기 발전의 미학.

#5. 마콘도에서 맥콘도로
1. 붐세대 작가들이 인정을 받게되나 1990년 말 라틴 아메리카는 지정학적 공간을 넘어 새로운 문학 공간을 추구하려는 젊은 작가군이 대두 - 맥콘도 그룹
2. 라틴아메리카에서 전 직적 보편성을 추구하는데 이 ㅈㄻ은 작가들의 탈 국가적, 탈 민족적 글쓰기가 위기인가 아니면 새 도약인간에 대하여 중대한 갈림길에 있다
3. 로베르토 볼라뇨;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미래로서 탈 영토화된 문학을 지향하고 편협하고 폐쇄적인 내셔날리즘을 거부함.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년동안의 고독은 지금도 여전히 라틴 아메리카 문학을 지향하는 마르지 않는 동력으로 남아있다.

#6.고독의 탐구; 그들은 왜 고독한가?
1. 부엔디아 가문과 라틴아메리카의 숙명적인 고독의 의미는 진정한 사랑과 공동체적 결핍, 연대성의 결여이다. 또 고독은 외세의 침략과 근대 문명의 유입에 대한 영혼의 타락과 마콘다의 종말을 의미한다
2,. 고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건은 외부 세계가 라틴아메리카의 차이를 인정하고 라틴아메리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드릴이는 것이다.
3. 부엔디아 가문의 저주(돼지 꼬리를 달고 태어난 아이와 마콘다의 멸망)는 라틴 아메리카, 더나아가 인류의 미래에 대한 회의, 비관주의가 아니라 새로운 문화, 새로운 문화의 시작을 의미한다

#7.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1. 라틴 아메리카 문학을 이해하기 위하여는 서구 중심의 입장에서 라틴아메리카 내부의 세계를 고려하여야 한다.
2. 백년동안의 고독이 우리에게 던져 주는 시사점; 서구의 관점에서 형성된 편견과 선입관을 극복하고 독특한 문학 가치를 창조한 라틴아메리카 문학은 세계화의 흐름속에의 한국 문학에 시사점을 던져준다
3. 나가 아닌 우리로 진정한 소통과 화해가 세계 건설을 가져다 주며 제 2의 마콘다, 새로운 라틴 아메리카, 새로운 세계를 가능하게 하여준다.

 

[백년 동안의 고독] 남미 혼돈의 역사가 담긴 마술적 사실주의 문학

근대화의 물결을 선도한 유럽(서구사회) 중심의 세계에 대한 시각으로 매몰되었던 동양  및 라틴아메리카 등에 내재되어 있고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타자로서가 아닌 자기 중심적인 평가 내지는 객관화에 단초를 제기하였고, 세계는 서구문명이 바라보는 관점에서의  세계화(서구의 가치 척도에 평가가 이루어지는 세계화)가 아닌 전체를 구성하는 부분 사회 각각의 고유한 가치가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 병렬적으로 객관화되고, 이러한 조각들이 전체로서의 세계를 구성하여야 하는 자각을 일깨웠다.

이제 현대사회는 산업화의 물결을  선도한 서구사회의 중심적 가치에서 서구사회 이외의 모든 사회가 평가되어 온 자기중심적 이성주의에서 벗어나 타자의 가치에 대한 독자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는 객관적 이성주의로 나아가야 진정한 세계화에 이바지 하여 인류의 공존 공영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

 

[백년 동안의 고독] 남미 혼돈의 역사가 담긴 마술적 사실주의 문학

라틴아메리카 현대소설은 ‘붐Boom소설’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폭탄이 터지는 소리이자 갑작스런 인기몰이를 의미하는 ‘붐’과 ‘소설’이란 단어로 이루어진 합성어에서 알 수 있듯이, 오랜 세월 주변부에 머물러 있던 라틴아메리카 소설은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들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20세기 후반과 21세기의 세계 문단을 주도하게 된다. 이렇게 ‘붐 소설’은 라틴아메리카라는 지역에만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문학의 중심이며 세계문학의 현 단계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문학의 핵을 이룬다.

엄격한 의미에서의 붐 소설은 1960년대와 1970년에 서구 문단을 강타했던 작가들, 즉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등을 의미한다. 이들은 현실의 개념과 작가의 임무에 대해 급진적인 성향을 취한다. 그래서 직선적인 시간 개념과 인과 관계에 집착하는 낡은 사실주의를 배격하고 현실이란 불가사의하며 애매모호하다고 주장하면서, 환상과 신화, 창조적 상상력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마술적 사실주의’라 일컬어지는 접근방식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것만을 대상으로 하는 서구적 사실주의, 리얼리즘에 반하여 서양의 사고관이 이해할 수 없지만 실제 현실로 존재하거나 그 반영인 것들을 이해하기 위해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해의 지평을 넓혀 나가려는 노력의 결과들이 그것이다.
붐 소설 세데 이후 포스트 붐이라고 일컬어지는 젊은 작가들의 도전이 이어진다. 이들은 ‘붐 소설’을 비판하면서, 사랑과 감정을 중시하고 사회 참여를 강조한다. 이것과 더불어 ‘붐 소설’의 작가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페미니즘, 유태인, 동성애뿐만 아니라 노동자 계급과 같은 주제들이 부상한다. 그리고 소설 기법 면에서는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멜로드라마와 탐정 소설 구조를 지향한다.
그 이후 등장하는 맥콘도 그룹은 맥콘도 그룹은 마술적 사실주의를 죽었다고 선언하면서 결별한다. 그들에게 마술적 사실주의는 라틴아메리카의 이념적 갈등 상황처럼 낡고 한물 간 것이다. 이들은 인생의 비밀이 갑작스레 나타난 무지갯빛의 나비들 속에서보다는 형편없는 미국 커피에서 더 잘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즉, 라틴아메리카의 이국성을 강조한 『백년의 고독』 이후 세상은 많이 바뀌었다고 주장하면서 현대 라틴아메리카에 걸맞은 진정한 새로운 소설을 추구한다.

이러한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전개과정을 통해 우리는 지금의 라틴아메리카 문학이 라틴아메리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반영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온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그들은 서구중심적인 시각으로 라틴아메리카를 타자화시키는 오리엔탈리즘을 극복하고 라틴아메리카의 현실을 스스로의 시각으로 담아내기 위해 마술적 사실주의라는 거울을 통해 리얼리즘의 한계극 극복해 내었다. 이 과정에서 주체와 객체의 구분으로 대표되는 서구적인 이항 대립적 구조, 이분법적 접근방식을 부정하고 통합적인 접근방법을 시도해 내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조는 라틴아메리카의 산업화와 정치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시 한번 낡은 것이 되었고, 맥콘도 그룹은 선배 세대의 관성적인 접근을 거부하고 보다 보편적이고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방법을 찾아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사회도 오랫동안 일반보편성과 특수성, 글로벌 스탠더드와 한국적 특성, 모더니즘과 리얼리즘과 같은 이분법적인 논쟁과 갈등을 겪어 왔다. 이 과정은 세계화라는 큰 흐름 속에서 한국사회의 타자성과 정체성의 탐색과정이기도 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진행해야 하는 숙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변화 과정에 대한 통찰을 통해 이분법적인 구조를 극복하고 나와 타자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접근방법, 새로운 시각을 끊임 없이 개척해 나가는 지혜를 얻음으로써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백년 동안의 고독] 남미 혼돈의 역사가 담긴 마술적 사실주의 문학
스마드폰으로 대별되는 현세대는 실용적이고 실질지향적인 경향이 강하다고 말하고 싶다. 즉, 현실적이며 직접적인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상징적이거나 추상적인 사고라든지 이상향이나 유토피아적인 사고는 상당히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가브리엘 마르케스 가르시아작 백년동안의 고독은 이상향에 대한 메마른 정서라는 단편적인 부족함은 희망을 잃은 현대인의 현주소라고 말하는 듯하다. 특별히 강사님이 추천하신 빅토르 위고의 작품평중 연약한 사람은 제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이고 강인한 사람은 타향을 제 고향처럼 사는 사람이고 완벽한 사람은 어디에 있든지 그곳이 타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강의 내용이다. 실제로 수도사인 빅토르 위고의 신분이 아니라면 현실적인 제약이 많을 것이지만 어느정도는 공감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어쨓든 백년동안의 고독에서 마콘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환상과 현실을 남나드는 소설의 전개방식을 특별히 마술적 사실주의라고 명칭하면서 현대인들의 현실안주의 사고방식과 이상향을 잃어 버린 삭막한 삶을 냉철하게 비판하고 있는 듯하다.  저자 가브리엘의 말처럼 라틴아메리카의 지난하고 힘든 삶을 인정하면서 그들만의 삶의 방식을 인정할 수는 없는가라는 물음을 다시한번 곱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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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동안의 고독] 남미 혼돈의 역사가 담긴 마술적 사실주의 문학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등장이 현대인에게 가져온 영향과 시사점을 서술하라.

라틴아메리카 문학에서 현대인들이 받는 가장 큰 느낌은 낮설음에 있는데, 그 이유로 저자인 기르시아 마르케스는 우리들이 반서구주의가 아니라 반서구 중심주의의 입장에서 라틴 아메리카 내부의 시각을 고려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백년 동안의 고독에서 얻을 수 있는 메시지라고 본다. 그리고 이성중심주의에 대한 본질을 다시 볼 필요성을 느끼는데, 즉 현실과 환상, 중심과 주변부, 삶과 죽음, 문명과 야만, 과거 현재 미래, 성서와민중문화 등의 이분법적 구도를 벗어나 현실이 수 많은 가능성의 영역중의 일부는 이닐까라고 의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중심주의에 대한 문제제기도 필요한데, 서구의 관점에서 형성된 편견과 선입견, 라틴 아메리카즘의 거부와 극복, 타자의 오리엔탈리즘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오리엔탈리즘을 세워야 한다. 또 1492년 이후 중국, 이슬람, 라틴아메리카 같은 비서구 세계를 은닉함으로써 이룩한 서구 근대성 신화의 탈신화화를 통해 타자화된 세계를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야 한다고 저자는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 세계화의 흐름속에서 탈민족적, 탈국가적, 탈경제적 상황을 맞는 세대인데, 한국 사회의 타자성과 다문화주의 논의, 즉 우리 사회의 경제성 탐색 과정에서 다양성과 혼종성을 본질로 하는 라틴아메리카 사회는 의미 있는 참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백년 동안의 고독] 남미 혼돈의 역사가 담긴 마술적 사실주의 문학
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 콜롬비아, 칠레, 쿠바로 대표되는 라틴아메리카는 카를로스 푸엔테스, 훌리오 코르타사르,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호세 도노소, 기예르모 카브레라 인판테등의 작가를 배출하게 되었고, 그들은 각기 개성적인 글로써 기존의 서구문학을  다르게 보는 시각을 독자에게 선사했다. 기존 서구문학과는 다르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그들 나라의 독창성을 고집한 결과이겟지만 세계문학에서도 제3세계문학이 통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되었다. 특히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은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마술사적 사실주의 문학의 기수로 우리에게는 친숙하지 않지만 점점 우리네 예술도 이런것을 닮아가고 있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예를 들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에서 나타난 두개의 달의 이미지는 무엇인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서의 세계를 횡단하는 열차의 이미지는 무엇인가? 상상력을 풍부하게 한 라틴아메리카의 문학때문은 아닐까? 이렇게 현대인은 팍팍한 현실에서 마술같은 상상력을 통해서 자기정체성을 찾고자 아직도 헤메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