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읽기

[홍루몽] 중국인들의 삶과 철학을 담은 사랑이야기

능선 정동윤 2014. 2. 20. 15:34

 

[고전 소개]

『홍루몽』은 18세기 중반에 나온 명작소설로, 나온 지 2백여 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전 세계 20여 종의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간의 감성세계를 정교하게 그려낸 이 소설에는 중국인의 의식구조와 생활습속이 담겨 있다. 또한 인생의 진리와 인간관계의 이치에 대한 깨달음을 전해준다.
가보옥과 임대옥, 설보차를 둘러싼 비극적인 사랑과 가씨 가문의 흥망성쇠가 펼쳐진다. 제목인『홍루몽』은 ''''''''붉은 누각의 꿈''''''''이라는 뜻이다. 붉은 누각에서 꾸는 꿈은 짧고도 아름다운 청춘의 꿈이지만, 인생의 봄날은 결코 길지 않다. 이 소설은 바로 꿈이라는 은유를 통해 인생의 허무함을 절절한 심정으로 노래하고 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비극적 죽음, 가문의 몰락 등 꿈들이 사라지는 것을 통해 인생과 우주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

[저자] 조설근 (약 1715~1763)

본명이 점(霑), 호를 근포(芹圃), 근계거사(芹溪居士), 몽완(夢阮) 등으로 부르며, 남경의 강녕직조(江寧織造)에서 귀공자로 태어나 부귀영화를 누렸으나 소년시절 가문이 몰락, 북경으로 이주하여 불우한 생활을 하였다. 만년에는 북경 교외 향산(香山) 아래에서 빈궁한 생활 속에 그림과 시를 즐기며《홍루몽》의 창작에 여생을 보냈다.
다른 저술은 남아있지 않고 그의 생전에는《석두기》(石頭記)란 이름으로 필사본 80회가 전해지고 있었다.

 

홍루몽] 중국인들의 삶과 철학을 담은 사랑이야기
[가문의 흥망과 같이 자신의 일생을 살아갔던 홍루몽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던 왕희봉]

20대 새파란 나이의 아름다운 악녀 왕희봉은 가련(賈璉)에게 시집온 뒤로 시어머니 형부인(邢夫人)과는 껄끄러운 관계였지만, 시할머니 사태군(史太君)의 총애를 받고 고모인 왕부인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가씨 가문의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한다. 윗사람에게는 더할 수 없는 애교를 부리며 마음을 맞추려고 애를 쓰지만, 아랫 사람에게는 주인으로서 확고한 권위를 내세우고 감히 넘볼 수 없도록 차갑고 엄한 잣대로 다스린다.

왕희봉의 진면목은 여러 군데에서 확인되는데, (1)그녀를 연모했던 가서(賈瑞)에 대한 냉혹한 보복으로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일, (2)진가경(秦可卿)의 장례를 주관하면서 하인들을 일벌백계의 원칙으로 바로 잡은 일, (3)수월암(水月庵) 비구니로부터 권세를 앞세워 젊은 남녀의 파혼 주선을 청탁받고 중간에서 막대한 돈을 가로챈 일 등 몇 가지만 두고 보더라도 초반부터 그녀가 세상사에 너무 겁없이 달려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녀문제와 상하관계, 금전관계 등에서 모두 무리수를 두기 시작한 것이다.

큰집의 젊은 조카며느리 진가경이 모종의 원인으로 죽음에 이르게 되었는데, 숨을 거두기 직전에 아직 흩어지지 않은 그녀의 혼령이 왕희봉을 찾아온다. 그리고는 "달도 차면 기울고 물도 차면 넘치며", "높이 오를수록 떨어지면 더욱 비참"하다거나, "백 년 동안 흥한 가문 언젠가는 쇠락하고, 고목나무 쓰러지면 원숭이들 흩어진다"면서 마땅히 경계해야 할 몇 가지를 주문처럼 일러주고 떠난다. 그건 다른 사람 아닌 이 집안을 이끌어갈 여장부 왕희봉에게만 일러준 사전 경고였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하인들에게 나눠주는 월급을 하루 이틀 늦추면서 고리대금을 계속하였고 사적인 청탁을 받아 대관원 공사의 하청 사업을 나눠주기도 하였다. 남편의 첩이 된 우이저(尤二姐)를 감언이설로 끌어들여 이이제이(以夷制夷)의 방법으로 죽음에 몰아넣었고 그 언니 우씨를 협박하여 합의금을 받아 챙기기도 하였다. 또한, 가보옥의 결혼 건에 대해서도 집안의 이익만을 따져 당사자들의 애정과 심정을 무시함에 따라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가문 몰락의 시작은 가사(賈赦)와 가진(賈珍)이 국법을 어겨 가산 몰수의 상황에 처하고, 왕희봉 자신은 고리대금의 죄목이 적발되었다. 할머니 사태군(史太君)의 장례 때는 집안에 도둑이 들고 희봉의 외동딸 교저(巧姐)는 첩으로 팔려갈 위기에 이르게 된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일찍이 자신을 찾아와 도움을 호소했던 시골 노인 유노파에게 위세를 보여주는 셈치고 베풀었던 단 한 차례의 적선이 고마운 보은으로 돌아와 교저는 구출되지만, 왕희봉 자신은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왕희봉이라는 인물을 통해 느낀 점]
1.가문의 흥망과 함께 자신의 일생을 살아갔던 왕희봉과 주변인물의 관계 속에서 인간 욕망의 허무한 종말을 읽을 수 있다.
2.세상만사 만고에 변함없는 엄연한 흥망의 법칙을 여실히 보여주면서도 삶의 방향과 생존의 전략을 은연중에 알려주고 있다.
3.왕희봉의 외동딸이 첩으로 팔려갈 위기에 처한 것을 유노파가 구해준 사실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이 베풀 수 있는 위치에 있을 때 순수한 마음으로 곤경에 처한 사람을 진심이 어린 마음으로 도와주면 훗날에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4.왕희봉의 몰락은 곧 가문의 몰락으로 상징된다. 그녀의 무리한 권력욕과 금전욕이 결국은 가문의 몰락을 초래하는 단초가 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5. 세상만사의 변화무쌍한 이치를 깨닫고, 조금이나마 여유가 있을 때 뒤를 돌아보고 만반의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홍루몽] 중국인들의 삶과 철학을 담은 사랑이야기

[가문의 흥망과 같이 자신의 일생을 살아갔던 홍루몽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던 왕희봉]

20대 새파란 나이의 아름다운 악녀 왕희봉은 가련(賈璉)에게 시집온 뒤로 시어머니 형부인(邢夫人)과는 껄끄러운 관계였지만, 시할머니 사태군(史太君)의 총애를 받고 고모인 왕부인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가씨 가문의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한다. 윗사람에게는 더할 수 없는 애교를 부리며 마음을 맞추려고 애를 쓰지만, 아랫 사람에게는 주인으로서 확고한 권위를 내세우고 감히 넘볼 수 없도록 차갑고 엄한 잣대로 다스린다.

왕희봉의 진면목은 여러 군데에서 확인되는데, (1)그녀를 연모했던 가서(賈瑞)에 대한 냉혹한 보복으로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일, (2)진가경(秦可卿)의 장례를 주관하면서 하인들을 일벌백계의 원칙으로 바로 잡은 일, (3)수월암(水月庵) 비구니로부터 권세를 앞세워 젊은 남녀의 파혼 주선을 청탁받고 중간에서 막대한 돈을 가로챈 일 등 몇 가지만 두고 보더라도 초반부터 그녀가 세상사에 너무 겁없이 달려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남녀문제와 상하관계, 금전관계 등에서 모두 무리수를 두기 시작한 것이다.

큰집의 젊은 조카며느리 진가경이 모종의 원인으로 죽음에 이르게 되었는데, 숨을 거두기 직전에 아직 흩어지지 않은 그녀의 혼령이 왕희봉을 찾아온다. 그리고는 "달도 차면 기울고 물도 차면 넘치며", "높이 오를수록 떨어지면 더욱 비참"하다거나, "백 년 동안 흥한 가문 언젠가는 쇠락하고, 고목나무 쓰러지면 원숭이들 흩어진다"면서 마땅히 경계해야 할 몇 가지를 주문처럼 일러주고 떠난다. 그건 다른 사람 아닌 이 집안을 이끌어갈 여장부 왕희봉에게만 일러준 사전 경고였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하인들에게 나눠주는 월급을 하루 이틀 늦추면서 고리대금을 계속하였고 사적인 청탁을 받아 대관원 공사의 하청 사업을 나눠주기도 하였다. 남편의 첩이 된 우이저(尤二姐)를 감언이설로 끌어들여 이이제이(以夷制夷)의 방법으로 죽음에 몰아넣었고 그 언니 우씨를 협박하여 합의금을 받아 챙기기도 하였다. 또한, 가보옥의 결혼 건에 대해서도 집안의 이익만을 따져 당사자들의 애정과 심정을 무시함에 따라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가문 몰락의 시작은 가사(賈赦)와 가진(賈珍)이 국법을 어겨 가산 몰수의 상황에 처하고, 왕희봉 자신은 고리대금의 죄목이 적발되었다. 할머니 사태군(史太君)의 장례 때는 집안에 도둑이 들고 희봉의 외동딸 교저(巧姐)는 첩으로 팔려갈 위기에 이르게 된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일찍이 자신을 찾아와 도움을 호소했던 시골 노인 유노파에게 위세를 보여주는 셈치고 베풀었던 단 한 차례의 적선이 고마운 보은으로 돌아와 교저는 구출되지만, 왕희봉 자신은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왕희봉이라는 인물을 통해 느낀 점]
1.가문의 흥망과 함께 자신의 일생을 살아갔던 왕희봉과 주변인물의 관계 속에서 인간 욕망의 허무한 종말을 읽을 수 있다.
2.세상만사 만고에 변함없는 엄연한 흥망의 법칙을 여실히 보여주면서도 삶의 방향과 생존의 전략을 은연중에 알려주고 있다.
3.왕희봉의 외동딸이 첩으로 팔려갈 위기에 처한 것을 유노파가 구해준 사실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이 베풀 수 있는 위치에 있을 때 순수한 마음으로 곤경에 처한 사람을 진심이 어린 마음으로 도와주면 훗날에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4.왕희봉의 몰락은 곧 가문의 몰락으로 상징된다. 그녀의 무리한 권력욕과 금전욕이 결국은 가문의 몰락을 초래하는 단초가 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5. 세상만사의 변화무쌍한 이치를 깨닫고, 조금이나마 여유가 있을 때 뒤를 돌아보고 만반의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홍루몽] 중국인들의 삶과 철학을 담은 사랑이야기

소설 작품의 감상은 당연히 주인공과 그(그녀)의 상대자가 만들어가는 줄거리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소설이 그렇듯이 주인공을 부각시키기 위해 나오는 강력한 조연이 항시 존재하는데 홍루몽에선 '왕희봉'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홍루몽의 전체 분위기가 젊은 남녀의 사랑 얘기임에도 왕희봉과 관련한 내용 만큼은 모든 세상살이의 축소판이다.
특히나 왕희봉의 일생이 가씨 가문의 흥망성쇠와 같이 한다는 점과 흥망성쇠의 원인을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결과는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보면 왕희봉의 일거수일투족이야 말로 일반 세상 사람들이 모두 원하는 일반적인 모습이다.
홍루몽이 씌여진 시기의 집안의 권력은 당시 여성에게 있어선 세상 모든 권력을 의미한다. 권력을 갖게 되면 사람의 목숨을 우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홍루몽에서도 '우이저와 가서'의 목숨을 좌지우지 하는 경우엔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람들이 흔히 벌이는 행위와 너무나 똑같다는 사실에 애정소설 이상의 의미를 찾게 된다.
또 하나 집안의 이익이라는 미명하에 진행한 주인공 가보옥과 설보차의 결혼은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선 개인은 단체을 위한 존재일 뿐, 모든 행동은 단체의 이익이 우선해야 한다는 전제주의적 요소도 나타나고 있다.
권력이 있을 때는 뇌물로 들어오던 인삼이 정작 왕희봉이 유산으로 필요할 때 집안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그 인삼이 없었다는 사실을 통해 가씨 집안의 흥망성쇠를 인삼의 유무로 표현하는 장면에 와서는 시대와 공간이 다르면서도 어떻게 인간이 끝없이 추구한 권력의 보유 유무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 모두 동일할까?라는 것을 알곤 굉장히 놀랍기만 하다.
가씨 집안의 전체 권력을 쥐고 흔들었던 왕희봉도 집안의 몰락과 함께 모든 것이 사라지고 말았는데 결국, 왕희봉의 일생은 가씨 집안의 모든 것 그대로였다.

어느 집단,단체이든지 제대로된 운영을 위해선 주도적으로 권한을 행사해야 하는 사람이나 구성위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권한 획득의 정당성과 권한의 견제 구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장기간 집중된 권한은 권력으로 바뀌고 어느 순간 일방 독주체제를 갖게 된다.
무한할 것 같은 권력도 어느 순간, 그 권력을 뒷받침해 주었던 요소들이 원인이 되어 그로 인해 일장춘몽과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인간 역사에서 반복되어 일어나고 있는 개인,가족,집안,국가의 부침 현상이 왕희봉의 삶이다. 이런 왕희봉과 그녀의 역할이 있었기에 홍루몽에 사실적 요소가 만들어 졌고 그 만큼 생명력을 부여해 주었다.  

 

[홍루몽] 중국인들의 삶과 철학을 담은 사랑이야기

홍루몽 책을 읽기 시작했다. 강의만 들어서는 정확하게 무엇을 이해하고 어떤것을 느껴야 되는지를 정확하게 알수가 없어서.
교육의 마지막에서홍루몽의 정확한 의마, 삶에서 느껴야 되는 것들이 조금더 깊이 있게 설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홍루몽] 중국인들의 삶과 철학을 담은 사랑이야기
홍루몽의 내용중에
가보옥이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꽃놀이를 갔다가 진가경의 몽환적인 침실에서 잠이 들어 꿈속에서  경환성고와 함께 태허환경을 군방수 향을 맡고 천홍일차를 마시고 만염동배를 한잔하면서 유람하게 되는데 눈을 감고 생각을 하면 가슴이 벌렁벌렁 해지네.
눈을 감고 내가 태허환경을 거닐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흐흐흐
[홍루몽] 중국인들의 삶과 철학을 담은 사랑이야기
가보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이야기의 전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증조부부터 연결되었던 가씨외의 사씨, 왕씨, 설씨의 관계를 미리 알아놓는 것이 이 책을 이해하기가 훨씬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야기의 전개 정말 흥미가 생깁니다.

 

[홍루몽] 중국인들의 삶과 철학을 담은 사랑이야기

가보옥과 설보차 , 가보옥과 임대옥의 인연 전생의 인연과 현세의 인연이 얽히고 섥히는 스토리 전개가 궁금해집니다.

 

[홍루몽] 중국인들의 삶과 철학을 담은 사랑이야기

구슬로 변신한 돌 "보옥'이 인간세상홍진세계를 궁금하게 생각하여 땅으로 내려오지만 한바탕 꿈이 되고 만사가 헛된것이 되고 만다.
욕심을 내면 만사가 헛된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