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읽기

[노인과 바다] 불굴의 의지를 지닌 개인의 사투를 담은 걸작

능선 정동윤 2014. 2. 20. 20:05

[고전 소개]

''''''''노인과 바다''''''''는 20세기 미국 문학의 거장 헤밍웨이가 묘사하고자 한 삶의 정신이 집적되어 있는 소설이다. 파리와 에스파냐를 무대로 찰나적이고 향락적인 남녀를 내세워 전후(戰後)의 풍속을 묘사하여 ‘잃어버린 세대(Lost Generation)’의 대표 작가로 주목받은 헤밍웨이는 그의 대표 장편 ''''''''무기여 잘 있거라''''''''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서와는 달리 ''''''''노인과 바다''''''''에서는 어떠한 사상도 관념도 상징도 표현하지 않았다. 그저 포기를 모르는 한 노인의 모습을 통해 순수한 인간이 끈질긴 투지로 얻어내는 행복감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저자] 어니스트 헤밍웨이 (1899~1961)

1899년 7월 21일 일리노이 주 오크 파크(현재의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행동파 작가로 스페인 내전에 파시스트이자 후에 군사 독재자가 된 프랑코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참여하였다. 또한 제1차 세계대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행동적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을 썼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무기여 잘 있거라》 등은 그러한 경험이 잘 녹아 있는 작품이다. 당시 그의 소설은 헐리우드 영화의 소재를 제공하여 영화화되기 하였다.
단편은 짧은 문체의 작품이 많으며, 이들은 대실 해미트, 레이먼드 챈들러와 이후 계속되는 하드보일드 문학의 원조가 되었다.
1954년 《노인과 바다》가 크게 평가되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노벨 문학상은 별도의 작품이 아닌 작가의 업적과 작품 전체에 주어진다.). 그러나 이 해에 두번 항공기 사고를 당한다. 두 번의 항공기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생환했지만, 중상을 입고 시상식에는 나가지 못했다. 이후 그의 특징이었던 강인한 신체와 활동적인 생활을 돌려받을 수 없었다.
만년에 사고의 후유증에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고, 집필 활동도 점차 막히기 시작한다. 결국 1961년 아이다호 주에서 엽총으로 자살했다.

 

[노인과 바다] 불굴의 의지를 지닌 개인의 사투를 담은 걸작
헤밍웨이 문학전집의 특징
1. 하드보드지의 양장으로 보관가치를 느끼게 해준다.
2. 각 작품에 대한 배경이나 관려된 주변 상황들을 만날수 있다.
3. 어린 아이들을 대상이 아닌 초등고학년과 중학생들에게 어울릴만한 글밥과 자세한 내용(원작과 가까운)을 담고 있다.
흑백의 섬세한 스케치로 눈의 피로감을 덜하여 오히려 더 편안함을 안겨주는것 같다.
4. 작가 알아보기를 통해 저자를 이해해 볼수 있다.
5. 작품이해하기를 통해 그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 한다.
6. 논술 길잡이를 통해 책을 읽고 난후 진정한 나의 것으로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문학집은 시대가 달라도 많은 교훈을 남기기에 좋은것 같다.
아이들 뿐 아니라 엄마나 아빠가 읽어도 좋은 문학전집 집안에 두고두고 봐도 좋을 듯 하다

헤밍웨이는 자연의 도전에 맞서고 그것을 극복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보이는 인간들에게 심취한 것으로 유명하다. 몸체가 자기 배보다 더 긴 청새치가 걸려들자, 노인은 작살을 던질 수 있는 거리까지 피가 흐르는 손으로 낚싯줄을 당기면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한다. 그는 투쟁을 통해, 승리를 위해 고난을 견디는 인간 영혼의 능력을 증언한다. 그가 이길 수 있는 것은 또한, 잔인하고도 자비로운 바다에 대한 그의 깊은 사랑과 지식 덕분이다.

[노인과 바다] 불굴의 의지를 지닌 개인의 사투를 담은 걸작
(노인과 바다) 노인이 바다에서 홀로 물고기를 잡기 위해 애쓰는 내용이다. 84일 동안 고기를 낚지 못했던 노인, 홀로 나간 바다에서 생애 가장 큰 물고기를 만난다. 이틀 밤낮에 걸친 힘겨운 싸움 끝에 700킬로그램의 청새치를 잡은 기쁨도 잠시, 이내 상어떼의 처참한 공격을 당하게 된다.  모두 잃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물고기와 함께 돌아온 노인은, 깊은 잠에 들어 사자 꿈을 꾼다.
노인에게 바다는 무엇이었을까. 바다는 그에게 인생이었고, 물고기는 그의 꿈이었을 것이다. 그는 바다 위에서 삶을 배웠다. 그 강인함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질긴 그의 성정도 모두 바다에서 얻은 것이리라. 그리고 그 바다 한 가운데에서, 그는 가장 크고 아름다운 물고기를 만난다. 이전에도 한번도 보지 못한 가장 큰 물고기.
망망대해에서 외롭게 항해하는 노인이 청새치를 포획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청새치를  빼앗으려는 상어 떼와의 투쟁은 인생의 반복되는 고난과 괴로움을 보여준다.  고난과 시련으로 점철된 비극적인 삶 속에서도 잃지 않는 의지와 실천은 인간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아름답고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긴 싸움이 오직 노인만의 것이었듯, 삶에서 우리도 자신만의 싸움을 해야 하고, 그 싸움은 누군가 대신 해 줄 수 없는 것이리라. 노인이 그러하듯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는 수밖에는 없다.
헤밍웨이의 무엇보다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것은 사람이하는것이아니라 하고자 노력하는것이다 라는말이 ......

[노인과 바다] 불굴의 의지를 지닌 개인의 사투를 담은 걸작
어부의 운명을 타고난 이상 바다가 노인에게 물고기를 내어주어 삶을 이어가게도 하고, 동시에 잔인한 바다가 되어 죽음에 이르게도 하듯이 거대한 물고기를 잡았다가도 바다에 다시 내어주는 것 또한 하나의 운명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 소설에서의 노인은 후자 유형에 속한 인물이다. 소설에서 노인이 망망대해에서 혼자 고기를 잡는다는 설정은 이런 소통의 부재를 단적으로 상징하는 배경설정이다. 하지만, 어차피 소통이 안 될 것임을 알아도, 그래도 외로움을 견디질 못해 소통하고 싶어 하는 모순적인 존재가 바로 인간이고, 그런 게 곧 삶이기도 하다. 노인이 갈매기나 물고기와 대화를 시도하고, 소년을 끊임없이 그리워하는 것들은 이런 우리 삶의 모순적인 단면들을 보여주는 것이다
바다라는 공간에서 자신의 인생의 목표를 향하여 사투를 벌이지만 그러한 사투가 의미없는 것이 아니며 결코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고 진지하게 인생을 살아내겠다는 헤밍웨이의 마지막 작품이 헤밍웨이가 자살하지 않았더라면 그 이후의 헤밍웨이의 내적 성장과 더불어 더 발전된 형태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예감만을 준 채 마지막 작품으로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노인과 바다] 불굴의 의지를 지닌 개인의 사투를 담은 걸작
헤밍웨이 문학이 가진 특징 중의 한 가지에 대해서 서술하고, 이러한 특징이 <노인과 바다>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세요.
헤밍웨이 문학이 가지는 특징 중의 한가지는 상당히 작가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마치 데미안을 쓴 헤르만 헤세처럼 헤밍웨이도 자신의 경험과 생각과 사상을 자전적인 요소로서 그의 문학작품에 녹여 넣었고, 작가 자신이 나이가 들면서 성장함에 따라 그의 문학작품도 따라서 변화하고 성장하게 되었다.
노인과 바다에서도 이러한 헤밍웨이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녹아있고, 작가로서의 말년에 자신이 그동안 가져오지 못했던 다양한 생각과 사상을 변화하는 모습으로 소설 속에 담았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헤밍웨이는 그동안 여성에 대해 자신의 냉정하고 정없는 어머니로부터의 영향으로 인해 이분법적인 시각을 가지고 바라보아왔었고, 여성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악영향을 미치거나 혹은 주변 인물로서 보조해주는 역할만을 했던 것으로 인식하던 것에서 이 노인과 바다라는 작품에 이르러서야 바다라는 상징성을 통해 이 모든 것이 통합되는 여성에 대한 수용과 생각의 전황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바다는 산티아고가 바라보는 그대로 아름답고 모든 것을 수용하며 모든 것을 살아 있게 만들고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면서도 또한 무섭고 잔인하고 냉엄한 죽음의 이미지도 같이 가지고 있는 그러한 곳이다. 이는 여성에 대한 부수적이고 남성의존적이며 남성이 이 세상을 사는데 있어서 영향을 주지 않는 존재로 여기던 태도에서 상당히 많이 나아갔다는 것을 의미하며 헤밍웨이의 내부에서도 나이가 듦과 동시에 내재되어 있던 여성성에 대한 통합적인 인식의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바다라는 공간에서 자신의 인생의 목표를 향하여 사투를 벌이지만 그러한 사투가 의미없는 것이 아니며 결코 포기하지 않고 치열하고 진지하게 인생을 살아내겠다는 헤밍웨이의 마지막 작품이 헤밍웨이가 자살하지 않았더라면 그 이후의 헤밍웨이의 내적 성장과 더불어 더 발전된 형태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예감만을 준 채 마지막 작품으로 아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노인과 바다] 불굴의 의지를 지닌 개인의 사투를 담은 걸작
노인과 바다는 해밍웨이의 마지막 작품으로 노인의 포기하지않는 정신과 도전정신을 담고있습니다

노인은 소년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이름 없음)

그러다 노인과 소년은 서로 각각 낚시를 나갑니다

노인은 멀리까지가서 낚시 도중 자신이 평생 낚지못할 정도의 크기의 물고기가 낚시바늘에 걸린것을 느낍니다
점은 이런 고독이 불굴의 의지를 낳는다는 점이다. 이건 또 무슨 궤변인가? 내 생각은 이렇다.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타협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행위다. 단순히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효용 외에, 소통하는 과정에서 내가 틀릴 수도 있고, 더러는 양보해야할 부분이 생긴다면 양보해서 좀 더 낳은 합의점에 도달하기 위함이라는 암묵적 목적들이 동의된 행위다. 여기서 인간은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그게 동문서답일망정 그래도 최대한으로 소통의 가능성을 이끌어내서 타협점을 찾고자하는 유형과 이와 정반대로 어차피 알아먹지도 못할 소통일랑은 때려치우고 자신의 목적에만 집중하는 유형이다. 내 경험상 대부분은 인간은 대개 전자 유형에 속한다. 후자 유형에 속한 이들은 몇 못 봤다. 이들의 목적이 성공하면 불굴의 의지라 추앙받고, 실패하면 독불장군이라 비난받더라.



당연한 얘기지만, 이 소설에서의 노인은 후자 유형에 속한 인물이다. 소설에서 노인이 망망대해에서 혼자 고기를 잡는다는 설정은 이런 소통의 부재를 단적으로 상징하는 배경설정이다. 하지만, 어차피 소통이 안 될 것임을 알아도, 그래도 외로움을 견디질 못해 소통하고 싶어 하는 모순적인 존재가 바로 인간이고, 그런 게 곧 삶이기도 하다. 노인이 갈매기나 물고기와 대화를 시도하고, 소년을 끊임없이 그리워하는 것들은 이런 우리 삶의 모순적인 단면들을 보여주는 것이다
 
[노인과 바다] 불굴의 의지를 지닌 개인의 사투를 담은 걸작
노인과 바다는 해밍웨이의 마지막 작품으로 노인의 포기하지않는 정신과 도전정신을 담고있습니다

노인은 소년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이름 없음)

그러다 노인과 소년은 서로 각각 낚시를 나갑니다

노인은 멀리까지가서 낚시 도중 자신이 평생 낚지못할 정도의 크기의 물고기가 낚시바늘에 걸린것을 느낍니다
점은 이런 고독이 불굴의 의지를 낳는다는 점이다. 이건 또 무슨 궤변인가? 내 생각은 이렇다.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타협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행위다. 단순히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효용 외에, 소통하는 과정에서 내가 틀릴 수도 있고, 더러는 양보해야할 부분이 생긴다면 양보해서 좀 더 낳은 합의점에 도달하기 위함이라는 암묵적 목적들이 동의된 행위다. 여기서 인간은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그게 동문서답일망정 그래도 최대한으로 소통의 가능성을 이끌어내서 타협점을 찾고자하는 유형과 이와 정반대로 어차피 알아먹지도 못할 소통일랑은 때려치우고 자신의 목적에만 집중하는 유형이다. 내 경험상 대부분은 인간은 대개 전자 유형에 속한다. 후자 유형에 속한 이들은 몇 못 봤다. 이들의 목적이 성공하면 불굴의 의지라 추앙받고, 실패하면 독불장군이라 비난받더라.



당연한 얘기지만, 이 소설에서의 노인은 후자 유형에 속한 인물이다. 소설에서 노인이 망망대해에서 혼자 고기를 잡는다는 설정은 이런 소통의 부재를 단적으로 상징하는 배경설정이다. 하지만, 어차피 소통이 안 될 것임을 알아도, 그래도 외로움을 견디질 못해 소통하고 싶어 하는 모순적인 존재가 바로 인간이고, 그런 게 곧 삶이기도 하다. 노인이 갈매기나 물고기와 대화를 시도하고, 소년을 끊임없이 그리워하는 것들은 이런 우리 삶의 모순적인 단면들을 보여주는 것이다
 
[노인과 바다] 불굴의 의지를 지닌 개인의 사투를 담은 걸작
노인과 바다는 해밍웨이의 마지막 작품으로 노인의 포기하지않는 정신과 도전정신을 담고있습니다

노인은 소년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이름 없음)

그러다 노인과 소년은 서로 각각 낚시를 나갑니다

노인은 멀리까지가서 낚시 도중 자신이 평생 낚지못할 정도의 크기의 물고기가 낚시바늘에 걸린것을 느낍니다
점은 이런 고독이 불굴의 의지를 낳는다는 점이다. 이건 또 무슨 궤변인가? 내 생각은 이렇다.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타협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행위다. 단순히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효용 외에, 소통하는 과정에서 내가 틀릴 수도 있고, 더러는 양보해야할 부분이 생긴다면 양보해서 좀 더 낳은 합의점에 도달하기 위함이라는 암묵적 목적들이 동의된 행위다. 여기서 인간은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그게 동문서답일망정 그래도 최대한으로 소통의 가능성을 이끌어내서 타협점을 찾고자하는 유형과 이와 정반대로 어차피 알아먹지도 못할 소통일랑은 때려치우고 자신의 목적에만 집중하는 유형이다. 내 경험상 대부분은 인간은 대개 전자 유형에 속한다. 후자 유형에 속한 이들은 몇 못 봤다. 이들의 목적이 성공하면 불굴의 의지라 추앙받고, 실패하면 독불장군이라 비난받더라.

당연한 얘기지만, 이 소설에서의 노인은 후자 유형에 속한 인물이다. 소설에서 노인이 망망대해에서 혼자 고기를 잡는다는 설정은 이런 소통의 부재를 단적으로 상징하는 배경설정이다. 하지만, 어차피 소통이 안 될 것임을 알아도, 그래도 외로움을 견디질 못해 소통하고 싶어 하는 모순적인 존재가 바로 인간이고, 그런 게 곧 삶이기도 하다. 노인이 갈매기나 물고기와 대화를 시도하고, 소년을 끊임없이 그리워하는 것들은 이런 우리 삶의 모순적인 단면들을 보여주는 것이다
[노인과 바다] 불굴의 의지를 지닌 개인의 사투를 담은 걸작
어네스트 밀러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는 1899년 7월 21일 미국 일리노이 오크파크에서 태어났고 1961. 7. 2 아이다호 케첨에서 사망.
그는 미국작가로서 1954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강하고 힘찬 글과 대담하고 널리 공개된 생활로 유명했습니다. 사냥과 낚시를 좋아한 의사인 클래런스 에드먼즈 헤밍웨이와 미술에 관심 있던 그레이스 홀 헤밍웨이의 맏아들로, 시카고의 교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생애와 활동은 부모의 서로 다른 취미를 결합한 것이었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의 고상한 체하는 태도와 인습주의, 그의 출생지에 대한 끊임없는 반발도 많은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는 공립학교에서 교육받았으며 고등학교 때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 시절 활발한 활동을 벌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크파크와 그것이 상징하는 것을 작품에서 결코 다루지 않았는데, 뒤에 많은 단편소설이 보여주듯 그의 어린시절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미시간 북부의 왈룬 호수에서 가족과 함께 보낸 여름이었다고 합니다. 1917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그다지 안정되지 않은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대학에 가는 대신 캔자스시티로 가서 당시 주요한 신문이었던 〈스타 Star〉지의 기자로 채용되어 귀중한 직업훈련을 받았다. 눈에 결함이 있어 계속 군입대를 거절당하다가 제1차 세계대전 때 가까스로 미국 적십자사의 구급차 운전사로 참전했습니다. 1918년 7월 8일 19세도 채 안 된 나이에 오스트리아-이탈리아 전선의 포살타디피아브에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영웅적 행위에 대해 훈장을 받고 밀라노에 입원했는데, 그곳에서 적십자사의 간호사인 아그네스 폰 쿠로프스키와 사랑에 빠졌지만, 그녀는 그와 결혼하기를 거절했습니다. 이 일은 그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고향과 미시간에서 건강을 되찾은 뒤 다시 집필을 시작했는데, 한동안 시카고에서 허드렛 일을 하다가 헤들리 리처드슨과 결혼했으며, 〈토론토 스타 Toronto Star〉지의 해외통신원으로 프랑스로 떠났습니다. 그는 파리에서 F. 스콧 피츠제럴드, 거트루드 스타인, 에즈라 파운드 같은 미국 작가들의 충고와 격려에 힘입어 비저널리즘적인 작품을 출판하기 시작했으며, 1925년 최초의 중요한 책인 단편집 〈우리 시대에 In Our Time〉를 뉴욕에서 출간했습니다. 이듬해에 장편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The Sun Also Rises〉를 발표했는데, 이 소설로 처음으로 확실한 성공을 거두었다. 비관적이지만 활기 넘치는 이 소설은 프랑스와 스페인에 체류하고 있는 목적 없는 망명자들, 곧 헤밍웨이 때문에 유명해졌지만 그 자신은 경멸했던 표현인 전후의 '잃어 버린 세대'를 다루고 있다. 이 작품으로 그는 처음으로 남의 이목을 끌게 되었는데, 그는 여생을 주목의 대상이 되기를 추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싫어했습니다.

그는 전후의 몇 해 동안 대부분 집필에 전념했습니다. 그동안 아들 존을 얻고 첫번째 결혼은 실패했으며, 그뒤 폴린 파이퍼와 결혼하여 패트릭과 그레고리를 낳았습니다. 그는 파리에 살면서 스키·투우·낚시·사냥을 하며 두루 여행을 다녔는데, 그무렵에는 이것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으며 많은 글의 배경을 이루었습니다. 단편소설의 대가로서 그의 지위는 1927년 〈부인 없는 남자들 Men Without Women〉을 발표하면서 나아가기 시작하여 1933년 〈승자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 Winner Take Nothing〉로 확고해졌다. 그러나 적어도 공적으로는 장편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1929)가 이 두 소설보다 높이 평가되었습니다. 그는 젊은시절 이탈리아에서 군인으로 보낸 경험을 연애이야기와 전쟁이야기를 융합해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 섬뜩하면서도 서정적인 소설로 발전시켰습니다. 많은 비평가들은 헤밍웨이의 훌륭한 소설들이 이 무렵 이미 모두 씌어졌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평가는 너무 가혹하지만, 이 시기부터 그는 익숙하지 않은 실패를 겪었으며 예전보다 펴내는 책이 줄어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는 사냥이나 낚시에 시간을 덜 소비했다면 더 많은 글을 썼을 것이라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취미활동과 함께 전쟁에 관심을 가져 평생 전쟁에 몰두했으며, 개인적으로 커다란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취미활동을 정력적으로 추구했습니다. 그는 결국 많은 모험을 기초로 책을 썼지만, 문학적으로 또 경험을 위해서도 그러한 모험을 열렬히 추구했습니다. 스페인에 대한 사랑과 투우에 대한 열정은 〈오후의 죽음 Death in the Afternoon〉(1932)을 낳았는데, 이것은 그가 투우를 스포츠라기보다는 비극적인 의식으로 보고 그 구경거리를 깊이 있게 연구해서 쓴 글이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사냥 여행은 〈아프리카의 푸른 산들 Green Hills of Africa〉(1935)을 낳았는데, 이것은 큰 짐승을 잡는 사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낚시를 위해 플로리다 주의 키웨스트에 집 한 채를 샀습니다. 또한 쿠바 만류에서 큰 녹새치를 잡는 것에 이끌려 자기 소유의 낚싯배인 '파일러'도 구입했습니다. 1937년에 쓴 소설 〈유산자와 무산자 To Have and Have Not〉는 경제 불황기의 키웨스트와 그 근처가 배경입니다. 헤밍웨이는 이제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무렵 스페인은 내전이 한창이었습니다. 스페인을 깊이 사랑하고 있었던 헤밍웨이는 4차례나 그곳을 여행했으며 한 번은 통신원으로 방문했습니다. 그는 프랑코 장군의 반란에 맞서 공화제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돈을 모았으며, 포위된 마드리드를 배경으로 한 희곡 〈제5열 The Fifth Column〉(1938)을 썼다. 그의 많은 저작에서처럼 이 희곡의 주인공도 작가 자신을, 그의 애인은 작가 겸 저널리스트인 마르타 겔호른을 기초로 하고 있는데, 헤밍웨이는 이혼이 확정되자 그녀와 결혼했습니다. 스페인 내전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뒤 그는 쿠바의 아바나 교외에 그리 넓지 않은 농장 핀카 비지아('전망 좋은 농장')를 구입했으며, 아내와 함께 또다른 전쟁, 곧 일본의 중국 침략을 취재하러 갔습니다.

전쟁과 평화 기간에 스페인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For Whom the Bell Tolls〉(1940)라는 소설이 나왔는데, 이 소설은 판매부수면에서 가장 성공한 것이었습니다. 현실적이고 인상적인 이 작품은 스페인 내전에 참가하여 애초부터 실패하게 되어 있음을 스스로 알고 있으며 자신도 죽게 될 공격에서 세고비아 근처의 전략적인 다리를 폭파하는 것을 지원한 미국인 게릴라(로베르토)를 다루고 있습니다. 헤밍웨이는 전생애에 걸쳐 전쟁(〈무기여 잘 있거라〉에서는 전쟁의 무의미함에,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서는 전쟁이 만들어내는 동지애에 초점을 맞추었음)에 몰두했는데, 그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난 제2차 세계대전에도 관여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스페인 내전이 제2차 세계대전의 전주곡이라는 것을 심각하게 예견해왔습니다. 그는 쿠바로 돌아간 뒤 독일 스파이들의 쿠바 유입과 쿠바 해변의 잠수함을 조사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비공식 활동을 하면서도 공식 승인된 대적(對敵) 정보활동기구인 '크룩 팩토리'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또다른 계획을 승인받아 자기 배인 '파일러'에 U보트를 유인하는 장비를 갖추어 여기에 유인된 U보트들을 파괴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는 이 두 사업을 모두 효과적으로 운영했지만, 중요한 승리를 하나도 거두지 못한 것에 실망하여 좀더 실제 전투에 다가가기 위하여 다시 한번 저널리스트로서 런던에 갔습니다. 그는 영국 공군과 함께 비행 임무를 몇 번 수행했으며 진격 개시일(1944. 6. 6)에는 미국군과 함께 영국 해협을 건넜습니다. 그는 보병4사단 22연대에 소속되어 노르망디와 벌지 전투에서 상당히 많은 전투를 보았습니다. 또한 파리 해방에 참가했으며, 비록 겉으로는 기자였지만 전투에서는 용감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군사문제와 게릴라 활동, 특히 정보수집에서는 실질적인 전문가로서 직업군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전쟁이 끝나자 쿠바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으며, 3번째 결혼 역시 파탄에 이르자 4번째로 런던에서 만난 통신원 메리 웰시와 결혼해 여생을 함께 보냈습니다. 그들은 쿠바의 핑카에 자리를 잡았으며 그곳에서 다시 진지하게 작품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널리 여행을 다녔는데, 아프리카에도 1차례 여행을 갔으며 그곳에서 사냥여행을 하다가 2차례 비행기 추락으로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그뒤 곧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1952)라는 장엄한 단편소설(거대한 녹새치를 낚아 운반하다가 결국 상어들에게 빼앗기고 마는 쿠바의 늙은 어부에 대한 이야기)로 소설부문 퓰리처상을 받았습니다(1953). 1954년 노벨 문학상을 타는 데 이바지한 이 소설은, 베네치아에서 휴가를 즐기다가 죽는 직업군인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예전의 소설 〈강 건너 숲속으로 Across the River and into the Trees〉(1950)가 혹평을 받은 것만큼이나 열광적인 칭찬을 받았습니다.

1960년경 쿠바에서 피델 카스트로가 이끄는 혁명이 일어나자 헤밍웨이는 핑카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그는 아이다호의 케첨에 집을 구입하여 여생을 보내면서 예전처럼 작품을 쓰려고 했습니다. 잠깐 성공을 거두었으나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미네소타 주 로체스터에 있는 메이요 클리닉에 2차례나 입원하여 전기쇼크 치료를 받았습니다. 케첨에 있는 집으로 돌아온 지 2일 뒤 그는 엽총으로 자살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상당히 많은 원고를 남겼으며, 그중 일부는 뒤에 출간되었습니다. 파리의 견습 시절에 관한 회고록 〈해마다 날짜가 바뀌는 축제 A Moveable Feast〉는 1964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카리브 해의 비미니 섬과 전시의 아바나, 쿠바 해안에서의 U보트 수색작업에 관한 평화시의 회상들을 직접 다룬, 밀접하게 연관된 중편소설 3편이 실린 〈만류 속의 섬들 Islands in the Stream〉은 1970년 출간되었습니다.

완전히 상반된 성격을 지닌 헤밍웨이는 재치 있고 쾌활하고 성미가 급한 반면, 호탕하고 이기적이고 개방적이고 자기중심적이었다고 합니다. 쾌락적이고 헌신적이었으며, 삶을 사랑하면서도 그 자신이 고백했듯이 죽음에 대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고, 타고난 스포츠맨이자 닥치는 대로 책을 읽는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술을 많이 마시고도 아침 일찍 일어났으며,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복잡한 생활을 했으며, 유능하면서도 늘 손해를 입었는데, 결국 무자비하게 자기 자신을 버린 용기의 화신(한 유명한 구절에서 그는 용기를 '압력에도 굴하지 않는 품위'라고 정의함) 그 자체였습니다. 20세기의 미국 작가들 중 헤밍웨이가 얻은 명성을 뛰어넘은 사람은 몇 되지 않았습니다. 그가 큰 짐승의 사냥이나 투우, 전투에서 경험한 육체적 감각을 그대로 재생하려고 한 작품의 힘찬 특성 뒤에는 사실 매우 섬세한 미적 감수성이 깔려 있습니다. 그는 중년에 이르기 훨씬 전에 이미 상당한 명성을 얻었는데, 진지한 비평들은 그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노인과 바다] 불굴의 의지를 지닌 개인의 사투를 담은 걸작

실제로 바다 낚시를 즐겼다는 헤밍웨이는 바다위에서의 싸움을 사실적이고도 건조하게 표현했다. 그의 문체 때문인지, 책을 읽는 나도 바다 위 싸움이 훨씬 피곤하고 힘겹게 느껴지게 했다. 뜨거운 태양과 부족한 음식, 밧줄에 상처 입은 몸.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라는 고독함.


노인이 바다에서 홀로 물고기를 잡기 위해 애쓰는 내용이다. 84일 동안 고기를 낚지 못했던 노인, 홀로 나간 바다에서 생애 가장 큰 물고기를 만난다. 이틀 밤낮에 걸친 힘겨운 싸움 끝에 700킬로그램의 청새치를 잡은 기쁨도 잠시, 이내 상어떼의 처참한 공격을 당하게 된다.  모두 잃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물고기와 함께 돌아온 노인은, 깊은 잠에 들어 사자 꿈을 꾼다.


노인에게 바다는 무엇이었을까. 바다는 그에게 인생이었고, 물고기는 그의 꿈이었을 것이다. 그는 바다 위에서 삶을 배웠다. 그 강인함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질긴 그의 성정도 모두 바다에서 얻은 것이리라. 그리고 그 바다 한 가운데에서, 그는 가장 크고 아름다운 물고기를 만난다. 이전에도 한번도 보지 못한 가장 큰 물고기.



노인의 싸움이 내게 힘겹게 느껴진 까닭은, 그 모습이 꼭 나 같았기 때문이었다. 캄캄한 바다에 미끼를 던지고 희망을 품는 노인처럼, 우리도 알 수 없는 내일을 향해 희망을 품고 그물을 던진다는 점에서. 나 역시, 마음 깊이 아름다운 물고기를 품고, 사자 꿈을 꾸고 있다.

그 지난하고 긴 싸움이 오직 노인만의 것이었듯, 삶에서 우리도 자신만의 싸움을 해야 하고, 그 싸움은 누군가 대신 해 줄 수 없는 것이리라. 노인이 그러하듯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는 수밖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