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읽기

[학문의 진보]진리에 가까이 가기위한 끝없는 성찰

능선 정동윤 2014. 2. 21. 14:56

 

[고전 소개]

근대 과학의 정신을 대표하는 베이컨의 야심작!
철학적 사유의 새로운 시대를 연 프란시스 베이컨의 대표작 <학문의 진보>는 지식의 전영역을 철저하고 상세하게 체계화하고 있다. 베이컨은 학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종족의 우상, 동굴의 우상, 시장의 우상, 극장의 우상을 타파할 것을 주장했으며, 올바른 연구 방법으로 과학방법론과 귀납법을 제창했다.

[저자] 프랜시스 베이컨 (1561~1626)

르네상스 후의 근대철학, 특히 영국 고전경험론의 창시자이다. 인간의 정신능력 구분에 따라서 학문을 역사 ·시학 ·철학으로 구분했다. 다시 철학을 신학과 자연철학으로 나누었는데, 그의 최대의 관심과 공헌은 자연철학 분야에 있었고 과학방법론 ·귀납법 등의 논리 제창에 있었다.

[학문의 진보]진리에 가까이 가기위한 끝없는 성찰
근대철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프란시스 베이컨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논리적인 오류를 해결하기 위하여 우상의 타파와 귀납적 사고를 강조하였다.
인간본성에서 오는 잘못된 오류를 일컫는 종족의 우상, 각 개인의 특수성에 기인한 동굴의 우상, 잘못된 언어사용으로 인한 시장의 우상, 권위나 전통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극장의 우상이 있는데 그와 같은 우상은 크게 보면 기존의 편견을 타파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관습적인 부분에 얽매여 새로운것을 부정하고 과거를 답습하는 보수적인 경향을 띄는 이와 같은 오류들은 인류의 발전과정에서 항상 발목을 붙잡아 왔었던 것으로서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맹신하기만 하는 종교를 들 수 있다. 유한한 삶을 살게 되는 인간의 두려움이라는 본연을 자극하는 종교는 그 교리의 모호함과 과거부터 이어져왔다는 권위를 내세워 인류의 역사와 함께 이어져 종교의 오류들이 여전히 인간의 가장 밀접한 삶과 궤를 같이 해오고 있다.
베이컨은 추론의 한 형태로서 귀납법을 강조하였는데 근거가 논증을 뒷받침하는 이러한 이론은 우상을 타파하는 가장 확실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종교적인 오류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무수하게 맞딱뜨리게 되는 이러한 오류들을 논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학문의 진보]진리에 가까이 가기위한 끝없는 성찰

그는 국가에서 '법'과 '술'은 사람에게 있어서 옷이나 음식과 같은 것으로 하나라도 없어서는 안 된다고 본 것이다. 그는 "법이란 먼저 관부에서 공포하여, 지키면 상을 받고 명령을 어기면 처벌받아 상과 벌이 분명하게 시행된다는 사실을 백성들이 마음으로 믿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는 '법'이란 백성들이 반드시 따라야 할 조령(條令) 같은 것으로, 이 조령은 각종 상벌 조건을 상세하면서도 구체적으로 규정하여 군주에 복종하면 상을 받고 저항하면 벌을 받도록 한다.

'술'에 대해서 한비자는 "지금 신불해는 '술'을 공손앙은 '법'을 제창하고 있다. '술'이란 재능에 따라 관직을 주되 그 관직에 따른 직책을 맡긴 다음 생사여탈의 권한을 가지고 신하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이는 군주가 장악해야 마땅하다"라고 말한다. 이는 군주가 관직 임명과 일처리에 대한 검사, 공을 세운 자에게는 상을 주고 잘못을 한 자에게는 벌을 주는 일, 신하들을 심사하는 일 등에 대한 권력을 장악하는 것을 가리킨다. 통치에서 '법'과 '술'이 갖는 중요성은 "군주에게 '술'이 없으면 바보처럼 멍청하게 윗자리를 차지하는 꼴이 되고, 신하에게 '법'이 없으면 밑에서 난리를 피우게 된다. 따라서 이 두 가지는 하나라도 없어서는 안 되는 제왕이 천하를 다스리는 도구"인 것이다.

영리하고 지혜로운 군주가 '법'과 '술'을 장악하여 운용하는 종합적 원칙은 "절기에 맞추어 농사를 지어 재물을 얻게 하고, 세금 제도를 정비하여 빈부를 고르게 하고, 형벌을 엄격하게 하여 간사한 악행을 끊는다. 백성들이 땀을 흘려 일해서 부를 쌓고, 직무를 잘 처리하여 귀한 지위에 오르고, 죄를 지으면 벌을 받고 공적을 세워 상을 받게 하고 군주의 인자한 은혜만을 바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도다(「육반」)"라고 지적한다.

그는 또 "법은 드러내는 것이 낫고 술은 드러내지 않는 것이 낫다"라는 책략적 사상을 강조한다. 이 말의 뜻은 '법'은 널리 선전하여 집집마다 다 알게 해야 하고, '술'는 마음속에 꼭 감추어 드러내지 않으면서 백성을 통치하고 신하들을 통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문의 진보]진리에 가까이 가기위한 끝없는 성찰
나는 일상생활에서 세가지 오류를 범할 때가 있는 것 같다.

감성에 호소하는 논증, 즉 종족의 우상을 범하는 경우가 있고, 주관적 견해를 드러내는 동굴의 우상을 범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감정어의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결국 객관적이지 못하고 주관적이 될 때, 자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할때 논리적 오류를 범하기가 쉬운 것 같다.

따라서 논리적인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식을 늘리기 위해 공부도 많이 하고, 논리적으로 평소에 사고하는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함과 동시에, 자기자신을 잘 들여다보고 감정적으로 흐르지 않게, 도덕적으로 인격적으로 수양을 쌓고, 감정을 조절하는 노력도 많이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감성에 호소하고, 주관적 견해를 자꾸 드러내는 것은 역시 자신의 학문의 깊이가 부족하기 때문이며, 감정어의 오류를 범하는 것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편견을 가지며, 스스로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를 늘리는 것에 더하여 덕을 기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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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속에 종교가 차지하는 함이 지배적인 시기에 인간의 이성에 의한 삶의 방식을 발견하려고 노력했던 철학자가 어떻게 진리를 찾아가야 하는 것에 대한 방법론을 알려준다.
우리가 진리하고 하는 것은 어떻게 이루어져야하며 무엇이 진리라고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배울 기회가 주어졌다.
진라라고 여기는 것에서 많은 오류가 있다는 사실도 발견하게 되고, 그간 논리적인 생각도 없이 그냥 받아들이기만 한 것이다. 또한 소시민이 진리라는 것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모든 것을 경험할 수도 없고 진리라고 증명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인데 그럼 진리에 다가서지도 못하고 그냥 살아가야하는 운명인지? 아니면 한계를 극복하기위해서 진리에 다가서기 우해 노력을 해야하는 것인지? 또한 우리가 살면서 몇가지의 오류가 있다. 인간이기에 저지르는 모류, 개인의 편견, 표현의 오류, 그리고 학설 이론의 오류이다. 그 말 표현의 오류에라도 직시하여 제대로된 표현을 했으면 한다. 겉다르고 속다른 정치적언어로 가끔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기도 하고 안정시키기도한다. 그 표현이 잘못된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잘못된 인식으로 만드는 것인가?  예를 들면 해고라는 표현을 두고도 강제적인 의미로 쓰이는 용어를 구조조정이라고 표현하면 합리적이고 자발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어디를 두고 해석을 해야하고 근본적인 내막을 알지못하면 표현에 대한 이해도 정확히 할 수 없다. 그럼 일반 소시민이 언론을 통해서 들을 때 자세한 내용까지 다 알고서 판단해야하는 책임도 갖어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언론이 책임을 져야하는 것인지? 남에게 피해만 주지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며 살아도 침묵도 때론 타인을 힘들게하고 어떤 때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타인에게 피해가 가기도 한다. 그래서 진리가 판단기준이 되어야하는데 그 진리를 다 알지못하는 한계의 한 인간이 살기에는 복잡한 생각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러한 사회현상의 복잡함에서 오는 불편도 내가 그것을 이해해야하는 것이 남아있다는 의미를 부여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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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인 오류는 크게 형식적 오류와 비형식적 오류로 구분된다. 형식적 오류는 논변 자체의 내용 때문이 아니라 그 형식 때문에 범하게 되는 오류이며, 비형식적 오류는 논중의 형식 때문에 생기는 오류가 아니라 제시된 근거가 주장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하는데 관련성이 없거나 사용하는 언어가 애매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류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오류의 종류에는 우연의 일치, 감정에 호소하는 논중,주관적 견해, 애매어의 주관적 견해 오류, 합성의 오류 및 감정어 오류 등이 있다.
여기서 합성의 오류는 즉, 개별 요소들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다고 해서 그 요소들로 구성된 복합체도 그 특성을 갖고 있다고 추론하는 오류이다. 어떤 사람이 눈, 코, 입 등이 모두 예쁘다고 해서 얼굴 또한 예쁠 것이라고 추론하면 잘못일 수 있다 또 개인들 한 사람이 도덕적이라고 해서 그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 또한 반드시 도덕적 사회일 것이라고 추론하면 이 또한 오류를 범하게 된다. 합성의 오류는 부분들로부터 부분들의 단순한 합계 이상인 바, 전체를 형성하는 데서 일언나다. 또한 각각의 사물이 어떤 특성을 가진다는 사실부터 그 사물에 여러 개를 모아 놓은 것에도 그러한 특성을 부여함으로써 생겨난다. 예를 들어보면 대부분의 이성적인 인간들로 구성된 사회 또는 국가가 비이성적인 독재자에 의해 통치되고 있을 때 그 사회는 이성적인 사회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오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식인, 사회 저명인사, 언론 등에서 이성적인 길로 갈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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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의 논리중에서 시장의 우상에서 정치언어가 알고보면 같은 뜻이지만, 이런 표현들이 사회적인 현상들을 유연하게 한다고 본다.

예를 들면 재벌 세무조사 면제를 국세행정의 선진화, 재벌 봐주기를  품격있는 수사, 회사에서 해고한다를 구조조정 규모축소 적정구조화,  가격인상도 가격현실화, 노동자의 임금삭감도 임금하향안정화, 불법체류 노동자를 서류미비노동자등 있는 그대로의 표현보다는 순화된 용어의 사용이 필요하다고 본다.

한국의 지금사회는 기득권층의 필요이상의 권력남용으로 수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그런현상이 너무심해서 심지어는 정부에서 나서서 선을 그어주기도 하는데, 그것은 아주 바람직하다고 본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에 가진사람들이 더 가질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고 더욱이 사회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보더라도, 한번씩 매스컴에서 보도되는 자료들을 보면 약자들의 입장이 너무 아타까울 때가 많다.

혹자들은 우리 사회를 분노의 사회라고도 말하는데, 정치지도자끼리의 파벌싸움, 대기업의 중소기업 때리기행포, 학원가의 폭력행위등 주변을 둘러보면 희망적인 이야기보다는 절망적인 것만 보이는것 같다.

그러므로, 이런때일수록 우리사회에서의 베이컨이 말하는 정치언어는 더욱더 필요할수도 있다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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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이 살았던 17세기는 수많은 천재 철학자와 과학자들이 활동하던 시기로 종교의 굴레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이성의 눈을 뜨는 시기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종교의 억압이 엄연히 존재했던 시기로 15세기 르네상스시대와 19세기 산업화시대를 잇는 교량적역할을 하였던 시기이다.

베이컨은 이성에 의한 합리적 사고를 강조한 경험론적 철학자로 근대의 문을 연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대표적 저서로는 학문의 진보, 새로운 아틀란티스, 신기관이 있다.

베이컨은 진리를 얻기 위해서는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네 종류의 편견을 버릴 것을 촉구하는 네 가지 우상론 즉 종족의 우상, 동굴의 우상, 시장의 우상, 극장의 우상을 극복할 것을 강조한다.

종족의 우상이란 인간이기 때문에 가지게 되는 편견으로 성급하게 일반화하고 상상 및 유추에 의해 오류를 범하는 것으로 인간의 감각능력의 한계와 감정의 영향을 받는다. 키 큰 사람은 꼼꼼하지 못하고 싱겁다. 등의 편견이 여기에 해당한다.

동굴의 우상이란 개인적으로 갖는 편견들이나 특정학문(방법론)에 대한 과도한 애착에서 오는 편견들이다. 일반적으로 갖는 선입견이 여기에 해당한다.

시장의 우상이란 개념의 불분명성 때문에 발생하는 오류로 애매한 말, 겉다르고 속다른 정치적인 언어들, 복합적인 명제나 복합적인 질문들이 여기에 속한다. 언론매체나 정치권에서 하는 많은 단어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극장의 우상이란 학설(이론)에 의한 오류로 맹신 또는 과신에 의한 오류이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단어속에 숨어있는 뜻을 읽어낼 수 있는 통찰력과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인간의 심리, 경험, 언어, 이론, 학설 등에 대해 철저한 반성을 한 후에 진리를 추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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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베이컨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논리적인 오류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성찰하였습니다.이 중 한가지를 골라 자신이나 주변 사람이 쉽게 저지르는 오류의 예를 생각해보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보세요.


베이컨의 4가지 우상 중 동굴의 우상에 대해 논리적인 오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동굴의 우상은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우상으로써
개인이 본래 가지고 있던 본성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며, 개인이 속해있는 환경, 교육, 성격 등으로 인해 학습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나의 경우에는 첫인상에 대한 부분에서 쉽게 오류를 저지르는데, 첫인상이 좋지 않으면 그 사람의 큰 좋은 모습을 보지 않고서는 웬만해선 첫인상이 바뀌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첫인상에 대한 오류를 저지르기 쉬워서
이러한 부분은 선입견을 가지고 타인을 바라볼 수 있기에
내 스스로가 견제함으로써 타인 그 사람의 본래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학문의 진보]진리에 가까이 가기위한 끝없는 성찰

[학문의 진보]진리에 가까이 가기위한 끝없는 성찰
베이컨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논리적인 오류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성찰하였습니다. 이 중 한가지를 골라 자신이나 주변 사람이 쉽게 저지르는 오류의 예를 생각해보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보세요.

베이컨은 진리를 얻기 위해서는 네 가지 우상(偶像) 즉, 종족의 우상, 동굴의 우상, 시장의 우상,극장의 우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상생활에서 우리의 삶이 진리, 참된 것을 지양하며 살아간다고 전제할 때 진리보다 자신 위주의 판단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종족의 우상은 종족에 대한 보편적 선입관으로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다. 성급한 일반화, 상상 및 유추에 의한 오류, 인간의 감각능력의 한계, 감정의 영향이 좌우하는 것으로 '꾀꼬리가 노래를 한다.'거나 '꾀꼬리가 봄을 찬미하여 노래를 부른다' 또는  '꽃이 나를 보고 방긋 웃는다.'등으로 표현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동굴의 우상은 우물안 개구리로 표현되며 개인의 특유한 습관에서 오는 편견과 특정 학문(방법론)에 대한 과도한 애착 등이다. 주관적 견해의 오류이다.
시장의 우상은 언어의 부적당한 사용에서 오는 편견으로 애매한 말과 겉다르고 속다른 정치적 언어, 부당 강조, 복합명제 질문 등을 둘 수 있다.
극장의 우상은 철학의 그릇된 학설이나 체계에서 오는 편견으로 '어떤 유명한 학자가 지구는 평평하다고 하니 지구는 평평하다.'는 사례이다.
애매한 말의 주관적 견해 오류로 '일부 직업을 가진 사람(정치인,기업가 등)들은 다 도둑놈이다.' 라고 말하는 것도 성급한 주관적 오류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우상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심리, 경험, 언어, 이론, 학설 등에 대해 철저한 자기반성을 한 후에 진리를 추구할 것이 요구되며 평소 선입관에 의할 것이 아니라 냉정한 자기 판단과 논리하에 행동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학문의 진보]진리에 가까이 가기위한 끝없는 성찰
알아야 현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알아야 면장 할수 있다는 그의 말에서 면장은 통장, 반장이 아닌 울타리를 넘어서는 것이다. 정확하게 알아야지만 현실의 벽을 뛰어넘을(면장) 수 있다. 지식의 축적 없이는 새로운 지혜를 얻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4因論 중심으로만 학문이 이루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즉 질료인(material cause)과 작용인(efficient or moving cause)은 모르되 형상인(formal cause)과 목적인(final cause)은 명확한 진실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학문을 기억력, 상상력, 이성의 범주에서 역사와 시 그리고 철학(오늘날 과학)으로 분류하였다. 자연 속에서 신의 이미지를 찾으려 해서는 안 되고 신의 권능을 찾으려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인간은 네 가지 우상을 숭배하여 논리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했다. 첫째, 종족의 우상으로 사람들은 성급한 일반화나 상상 또는 유추에 의한 오류를 범하고 감각능력의 한계에서 오는 오류는 물론 감정의 영향까지 받는다. 둘째, 동굴의 오류로 인간은 개인적인 편견들을 가지고 있으며 특정 학문(방법론)에 대한 과도한 애착이 오류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셋째, 시장의 우상으로 합리화, 발전, 국민적 합의, 협력 따위의 애매한 말이나 정치적인 언어(해고를 구조조정으로 표현하거나 가격인상을 가격 현실화로 표현하고 마약중독을 약물남용 따위로 표현하는 것), 부당강조(‘친구의 등 뒤에서 험한 말을 하는 것은 나쁘다’라는 표현에 친구를 강조하거나 등 뒤 따위를 강조함으로써 전체적인 맥락의 본래적 의미를 변질시키는 행위), 복합명제질문(‘요즘은 탈세를 안 하시나요?’라는 질문처럼 두 가지 명제를 질문하면서 마치 늘 탈세를 해온 것처럼 기정사실화 하는 교묘한 질문)이 여기에 해당한다. 넷째는 극장의 우상으로 마치 극장에서 각본에 따라 생각하듯이 학설이나 이론에 의한 오류를 말한다. 그는 ‘경험론자들은 개미처럼 오로지 모아서 사용하고 독단론자들은 거미처럼 자기 속을 풀어서 집을 짓는다. 그러나 꿀벌은 중용을 위해 꽃에서 재료를 구해다가 자신의 힘으로 변화시켜 소화한다. 참된 철학의 임무도 이와 같다.’고 주장한다. 정반합의 과정을 거치란 주장이다. 경험이나 독단을 뛰어넘어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라는 주문이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오류를 범하는 사례들은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한다. 우연의 일치를 인과관계로 생각하는 오류, 논리 보다는 감정에 호소하는 오류, 주관적 견해(동굴의 오류), 애매한 말의 오류, 합성어의 오류, 분해의 오류, 감정어의 오류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주장하면서 ‘낡은 것에 새것을 더하거나 잇대어 깁는 것으로 학문이 진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혁신은 근본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분한 지식이 축적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혁신적 아이디어를 절대 얻을 수 없다.  따라서 완전히 새로운 혁신을 도모하고 싶다면 먼저 낡은 것에 새 것을 더하거나 잇대어 깁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과정이 지나야 완전히 새로운 혁신적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550년 전 사람이 이정도 깊이로 학문에 대하여 연구했는데 우리는 과연 여기에 얼마나 더 보태고 기웠는지 모르겠다.   베이컨은 영국 경험 철학의 선구자로써, 그의 인생 대부분을 법관으로 공직에서 보냈다. 그는 계속하여 높은 작위를 얻어가면서 대법관의 자리에 까지 올랐으나 60세가 되던 해에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공직에서 파면 당한다. 그는 공직생활을 이어가는 짬짬이 저술활동을 지속하였고, 파면이 되고 5년이 지나 65세가 되던 해에 숨을 거두었다. 베이컨은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이성을 이용하는 스콜라 철학과 그에 근거한 모든 학문적 활동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는 학문에 적합한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믿었고, 그러한 방법론을 보여주기에 앞서 학문을 분류하였다. 또한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삼단논법을 중심으로 한 연역 논리학을 폄하하면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그는 스콜라 철학처럼 근거 없이 연역적 방법을 학문의 방법으로 소개하는 학자들을 비판하면서 ‘거미-개미-꿀벌’의 비유를 제시한다. 연역적 사유에만 머물러 있거나 교리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 속에 있는 것을 풀어서 집을 짓는 거미와 같고, 결론을 추리해 내지 못하고 관찰만 하는 과학자들을 개미와 같다고 비유하였다. 그러나 꿀벌은 꽃에서 즙을 수집해 꿀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자연에서 무언가를 수집하고 그것을 소화시키고 변화시켜서 자연을 이해하는 힘을 얻어낸다고 말하였다.

  아는 것이 힘이긴 하지만,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그의 명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학문의 진보를 위한 끊임없는 도전 정신은 연구자인 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것은 흩어져 있는 경험적 지식의 소산물을 쌓아 가는 개미형 연구도 아니고, 자신의 내면세계에서 풀어내는 지식의 덩어리로 집을 지어가는 거미형 연구도 아니며, 외부의 지식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지식들을 융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꿀벌형 연구가 필요하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