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선 정동윤 2015. 1. 6. 11:59

이별 /정동윤

 

여보게

돈 너무 휘두르지 말게.

자네는 보이지 않고

돈만 보이네.

 

돈의 칼날에

베지 않게 애쓰며

늘 조심스러웠던 합석,

이제 그만 일어나야겠네.

 

소중한 삶

돈 담장 높이 쌓지 말고

잘 지내시게.

나는 담장 없는 길로

총총 떠나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