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도감
창경궁 수목 5.1,2016
능선 정동윤
2016. 5. 1. 20:28
남산의 얘기똥풀
서른 다섯이 될 때가지 얘기똥풀을 모르고 살았다는
안도현 시인도 있었지만 남산에 이렇게 많은
얘기똥풀이 있을 줄은 나도 몰랐습니다.
얘기똥풀 한 포기에 망우리가 여물고 꽃이 피고 씨앗을 개미들이
물고 나르는 3세대가 살고 있으며 줄기를 꺾어보면 노란즙이 보인다는
이 꽃은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보이는 친근한 꽃이다.
담쟁이.
저것은 벽,어쩌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도종환의 담쟁이는 각박하고 건조한 벽을 덮어나가며
그늘을 만든다.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에서도
늙은 화가가 병상에서 담쟁이잎으로 생명이
줄어가는 것을 의지하는 환자를 위해서
빈 벽에 담쟁이를 그려 넣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항우와 유방의 전투에서 한신,장량,소하의 협조가
천하를 통일케 하는 전략이 담쟁이의 생존 전략과 흡사하다.
금천 위에 옥천교, 옥천교 가운데 귀면이라는 삼각형의 도깨비 장식이 있다.
금천에 흐르는 옥천으로 나쁜 악귀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상류쪽 다리는
함상궇은 모습이고 하류쪽은 환하게 웃는 모습이다.
금찬교에는 살구나무, 매실나무, 앵도나무,자도나무가 보기좋게
심어져 있다.앵도는 문종이 세종대왕에게 앵도를 키워 드시게하는
효심을 보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