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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능선 정동윤
2016. 7. 14. 11:58
기저귀
파릇파릇 18 개월 된 손녀의
기저귀를 갈아주다
18 시간을 날아 온 병원에서
시차로 감기는 눈 부릅뜨고
1040 개월 늙은 어머니의
기저귀 갈고 잠이 든 아내,
잔잔한 평화 뒤의
어두운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