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손녀에게 배우는 성경

능선 정동윤 2019. 5. 18. 10:28

손녀에게 배우는 성경

 

 

파나마 해변에서

모래놀이하는 손녀는

올해 다섯 살이 되었다

 

세 살 때 한국에 와서

처음 교회에 나간다는 할아버지께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하나님 가암사 합니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 옵,시,고,

더듬더듬...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니다"

 

할아버지도 배워서

"하나님 가암사 합니다..."

 

며칠 전에 엄마에게

소돔과 고모라의 이야기를 듣고

롯의 아내가 뒤돌아보다

소금 기둥이 되었는데

왜 뒤돌아 보았을까? 질문에

"집에 남겨놓은 보물이 생각나서"

그 대답에 엄마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그 얘기 듣고 할아버지는

창세기 롯의 이야기

몇 번이나 읽었다

다섯 살 손녀의 눈높이에서

배우는 성경이 나를 충만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