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선운산 가는 길
능선 정동윤
2019. 5. 18. 10:57
선운산 가는 길
나 이제
동백꽃 보려고
그곳을 고집 않으리
나 이제
꽃무릇 보고 파도
그곳을 찾지 않으리
긴 겨울
홍매화 궁금하여
그곳을 검색 않으리
도솔봉이 그대로 있고
용문굴 마애불을
언제 가도 볼 수 있다면,
중생대의 풍경
아득히 품고 있는
천마봉을 오를 수 있다면,
송악이
마중하는
선운산 가는 길
기다리지 않으리
망설이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