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선 정동윤 2019. 5. 18. 12:22

새벽

 

나 새벽에 잠 깨어

꼼짝않고 누워 있었다

 

가만히 있는데도

눈물이 났다

 

눈물 거두지 않았더니

쉬지않고 흘렀다

 

방안엔 모두 정지된 사물

눈물만 끊임없이 흘렀다

 

그 눈물 멈추기 싫어

눈도 깜박이지 않았다

 

어제 세상 떠난 내 친구야

잘 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