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길(山 능선)

연후 마지막 걷기

능선 정동윤 2019. 5. 18. 12:48

연휴 마지막 걷기(18km)

 

 

오늘은 연휴 나들이의 끝날,

갈월동의 삼성AS센터에서

아내 휴대폰 배터리를 교환하고

그대로 걸어서 경희궁 옆에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으로 향했다.

대한제국의 중심지 정동길을

지나 서대문인 옛 돈의문 자리를

추측하며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요즘 기획 전시로 '신촌'의 역사와

또 다른 기획 전시물 '88올림픽

과 서울'을 보여주고 있었다.

서울의 역사가 조선 역사의 핵이

아닐까 여길 만큼 전시 내용이

한양도성 중심으로 펼쳐졌다.

박물관을 나와 마지막 여행의

기분을 만끽하며 부리는 사치,

먹기 호사는 더덕요리전무점

'산채향'에서 누리고 나왔다.

만족한 식사였다.

 

천천히 경복궁 옆으로 걸어가서

국립고궁박물관으로 들어갔다.

창덕궁 창경궁 경복궁 경운궁(

덕수궁)을 다녀온 뒤라 왕실의

분위기를 느끼고 있지만 실제

궁궐의 생활은 이곳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시간을 다시 내어 하루내내 박물관

한 곳을 살펴보도록 해야겠다.

아주 천천히 정독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격동의 현대사는 나의 세월과

함께 한 것처럼 낯이 익다.

전시물 대부분이 우리의 실생할

모습을 옮겨 놓은 듯 하였다.

다만 몇 년 전에 보았던 내용보다

좀 더 진보적 성향의 전시 용어가

늘었음이 감지되었다.

 

추석 연휴를 아내와 함께

역사 속의 시간 여행을 하면서

공간 이동의 걸어 다닌 거리도

하루 평균 15km는 족히 되리라

그럼에도 둘다 지친 기색 없이

마무리하여 흡족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