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아이리스, 붓꽃
능선 정동윤
2019. 5. 19. 16:36
아이리스, 붓꽃
미망인 아이리스는
고고하고 품위가 있는 분,
주위의 많은 청혼을
모두 거절하였는데
젊은 화가의 태도나 성품이
눈을 끌어 그의 청혼을
받아주는 조건으로
꽃을 그려주되
진짜 꽃처럼 그려주면
청혼을 받아주겠다고.
화가는 집중하고 집중해서
겨우 한 점의 꽃 그림을 그려
부인께 보여주었는데
그림은 아름다우나
향기가 없어 갸우뚱하는 중에
노랑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그 그림에 앉았답니다.
부인은 그 화가에게 승낙의
키스를 . . .
그 꽃이 붓꽃이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