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짝사랑
능선 정동윤
2019. 5. 19. 16:53
짝사랑
그대 앞으로 나아가
눈도장을 찍으려
애쓰지 않겠습니다.
그대를 간절히 부르며
그 어떤 요청도
드리지 않겠습니다
목청 높여
칭송하는 어색함도
드러내지 않겠습니다
그대를 생각하고 그리워하며
조용히 기다리며
제 할 일 하겠습니다.
그대는
다가가지 않아도 보고
외치지 않아도 듣고
칭송하지 않아도
미소지어 주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아직 한 번도 보고 듣지 못한
그대의 웃음소리와
밝은 모습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