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봄 산, 안산과 인왕

능선 정동윤 2019. 5. 19. 16:55

봄 산 (안산과 인왕산)

 

 

두 산은

마주 보고 있었으나

강 같은 도로로

데면데면 지내다

하늘 다리가 생긴 후

이산가족 왕래하듯

정이 깊어졌지요.

 

만나면 깊어지고

깊어지면 사랑하는

수목 다양한 안산과

근육질 호방한 인왕산이

어색함을 떨치고

서로 손잡고

마음마저 주고받지요

 

아무리 꽃샘추위가

심술부려도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가

따뜻하게 꽃 피우는

사랑하는 두 산

굽이굽이 돌면서

봄기운 만끽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