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봄비 속 목멱산방

능선 정동윤 2019. 5. 19. 19:38

봄비 속 목멱산방

 

 

산수유 노란 꽃

막 터지는 이른 봄

가야금 소리 들리는

목멱산방에 앉아

놋그릇에 나물 비비는데

멀리 청딱따구리 소리

휘파람처럼 은은하게 들린다.

창문 여니 언덕 위에

대나무 서걱이는 소리

상큼한 봄비에 어울려

어린 까치들도 즐겁다.

보시게,

내 시 하나 읊음세

그대 노래 한 곡 들려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