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임진강 강가에서
능선 정동윤
2019. 5. 19. 21:26
임진강 강가에서
파랗게 언 하늘
강은 쩡쩡 빙판
배고플 새들
어디로 숨었을까?
저 눈 다 녹으면,
저 강물 다시 흐르면,
얼음에 묶인 돛배도
임 소식 기다릴까?
"까똑 까똑"
손바닥엔
어느새
온실 영춘화의 봄날
가자,
뜨거운 어탕국수로
몸부터 녹이자
영하 13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