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부부
능선 정동윤
2019. 5. 19. 21:30
부부
불은 자신이
뜨거운 줄 모르고,
얼음은 스스로
차가운 줄 모른다오.
불같은 남편과
얼음 같은 아내
마주 보며 나눈 세월
이마엔 언제나
방울방울 수증기
이제 그 수증기
맑고 따뜻한 물이 되어
졸졸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