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선 정동윤 2019. 5. 23. 06:35

북한산 아침 등산 835

 

 

지난주는 무척 더웠기에

둘이서 산에 올랐고

오늘은 하늘이 높고

가시거리가 먼 청명한 날씨라

여럿이 함께 산을 올랐다.

 

부부와 함께하는 산행

오늘은 부부가 세 팀

혼자 온 사람도 셋

셋이 함께 바라보는 풍경을

나머지 셋은 홀로 바라봅니다.

 

하늘이 더없이 맑아도

단풍이 곱게 물들어도

혼자 온 사람들은

함께 했으면 하는 그 사람

그 사람 얼굴 떠올립니다.

 

가을 산에서 친구들과

가을을 낭송해 보며

고개 끄덕이며 공감하고

서로의 가슴을 열어

가을 그림자에 젖기도 합니다

 

산이나 들, 바닷가나 강변

어디서나 느낌을 교류하는

부부가 함께하는 산행

가을을 부르는 835번째,

오늘 산행도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