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서울로 7017
능선 정동윤
2020. 12. 1. 17:01
서울로 7017
출입구가 하나 더 생겼으니
7018이라 부를까
지네처럼 발이 많은
도심의 긴 고가다리,
다리 아래엔
씽씽 달리는 차량의 물결
섬처럼 우뚝 솟은 건물 사이로
쉼 없이 흐르는 도시의 혈액
청파동과 회현동 사이
콘크리트 서울로 7017은
도로 위의 수목원이다.
나무들이 끼리끼리 모여 있고
쉼터도 많아
걷기 좋은 산책로다
나무 공부 초보자는
서울로 7017
꼭 찾아 둘러보시면
나무들이
친구처럼 이름 알려주며
반갑게 손 내밀어주니
나무와 친해지는 지름길이다.
요즘은 저녁마다
남산 대신 7017로 산책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고향을 떠나온 나무들이
겨우살이 힘들어해도
정성껏 돌봐주는 전문가들이
나무 감옥을 나무 호텔로
만들어 준다.
출입구가 하나 더 생겼으니
7018이라 부를까
지네처럼 발이 많은
도심의 긴 고가다리,
다리 아래엔
씽씽 달리는 차량의 물결
섬처럼 우뚝 솟은 건물 사이로
쉼 없이 흐르는 도시의 혈액
청파동과 회현동 사이
콘크리트 서울로 7017은
도로 위의 수목원이다.
나무들이 끼리끼리 모여 있고
쉼터도 많아
걷기 좋은 산책로다
나무 공부 초보자는
서울로 7017
꼭 찾아 둘러보시면
나무들이
친구처럼 이름 알려주며
반갑게 손 내밀어주니
나무와 친해지는 지름길이다.
요즘은 저녁마다
남산 대신 7017로 산책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고향을 떠나온 나무들이
겨우살이 힘들어해도
정성껏 돌봐주는 전문가들이
나무 감옥을 나무 호텔로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