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市 능선)

코스모스 길

능선 정동윤 2022. 9. 27. 12:13

코스모스 길/정동윤

코스모스를 좋아하다
그 꽃을 닮아가던 사람
늘 손잡아 이끌어 주신
보고픈 우리 외할머니 같은 꽃

산을 배경으로
단단한 산성을 따라가는
가을 언덕에 핀 코스모스
날 지켜준 우리 어머니 같은 꽃

훗날 내가 없이
당신 혼자 이 길 걸을 때
사랑의 마음으로 함께한 날
가끔 추억해 줄 당신 닮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