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방문객/정현종

능선 정동윤 2011. 8. 17. 20:42

방문객/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