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돌멩이/나태주
능선 정동윤
2011. 8. 22. 09:12
돌멩이/나태주
흐르는 맑은 물결 속에 잠겨
보일 듯 말 듯 일렁이는
얼룩무늬 돌멩이 하나
돌아가는 길에 가져가야지
집어 올려 바위 위에
놓아두고 잠시
다른 볼일보고 돌아와
찾으려니 도무지
어느 자리에 두었는지
찾을 수가 없다
혹시, 그 돌멩이, 나 아니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