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원두막/이재무

능선 정동윤 2011. 8. 22. 09:41

원두막/이재무

 

 

아무도 돌보지 않고

오랜 비바람에 시달려

쓰러질 듯 가까스로 서 있는

비탈밭 한가운데 원두막

그대 사각의 몸 안으로

고이는 그늘

땀 절은 몸 함부로 부려놓고

한 사흘 정처없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