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억새꽃으로 서서/이재영

능선 정동윤 2011. 8. 23. 13:59

억새꽃으로 서서/이재영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려

목을 늘이는 나날

 

돌아와도 소용없는

사랑을 기다려

무너지는 가슴

 

오늘도 언덕위에

억새꽃으로 서서

먼 하늘을 향하여

고개를 젓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