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먼 후일/김소월

능선 정동윤 2011. 8. 26. 17:32

먼 후일/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에 내 말은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