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밤 눈/김광규
능선 정동윤
2011. 8. 29. 15:13
밤 눈/김광규
겨울 밤
노천 역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며 우리는
서로의 집이 되고 싶었다
안으로 들어가
온갖 부끄러움 감출 수 있는
따스한 방이 되고 싶었다
눈이 내려도
바람이 불어도
날이 밝을 때 까지 우리는
서로의 바깥이 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