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너의 이름을 부르면/신달자

능선 정동윤 2011. 8. 30. 15:31

너의 이름을 부르면/신달자

 

 

내가 울 때 왜 너는 없을까

배고픈 늦은 밤에

울음을 참아내면서

너를 찾지만

이미 너는 내 어두운

표정 밖으로 사라져 버린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이름을 부르면

이름을 부를수록

너는 멀리 있고

내 울음은 깊어만 간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