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詩 능선)

동백/강은교

능선 정동윤 2011. 9. 23. 23:20

동백/강은교

 

 

만약

내가 네게로 가서

문 두드리면

 

내 몸에 숨은

봉오리 전부로

흐느끼면

 

또는 어느날

꿈 끝에

네가 내게로 와서

 

마른 이 살을

비추고

활활 우리 피어나면

 

끝나기 전에

아,모두

잠이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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