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란 무엇인가? 신경림 집으로 배달돼오는 시집이 하루에 꼭 한두 권은 된다. 계간지 등 시 전문지에 실린 시와 동인지까지 포함하면 내가 하루에 읽을 시는 백 편을 넘는다. 부담되는 분량이다. 하지만 나는 가능한한 읽는다. 물론 전부 읽을 수는 없다. 시집의 경우 대표작으로 보이는 몇 편을 뽑아읽고 전문지 등 잡.. 시론(詩論)들 2011.09.20
사이버 시대 시의 유령적 초상과 창조적 고민의 소멸 / 신범순 *한국현대문학회에서 퍼왔습니다. '한국현대문학연구 제8집'에 수록 논문입니다. ----------------------------------- <사이버 시대 시의 유령적 초상과 창조적 고민의 소멸> 신범순(서울대학교 교수) <차례> 1. 속도의 글쓰기와 글쓰기의 피로 2. 사이버적인 글쓰기의 특징 3. 해체적인 시와 유령적인 시 .. 시론(詩論)들 2011.09.20
시작(詩作) 과정의 이론 시작(詩作) 과정의 이론 시를 쓰고자 하는 사람은 어느 누구나 꼭 알아야 할 시작(詩作) 과정이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을 무시한다면 작품을 써 놓고도 여간 누구한테 보인다는 것이 영 마음에 내키지 않을 것이다. 왜야 하면 아무리 글을 잘 쓴다고 해도 여러 가지 조건이 맞지 않기 때문에 작품으로서 .. 시론(詩論)들 2011.09.20
글쓰기 철학적으로 사고하고, 문학적으로 말하며, 예술적으로 글쓰기 문학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문학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역사와 철학을 바탕으로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문학이 역사와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은 문학도가 문학을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 시론(詩論)들 2011.09.20
[박재삼] 고치고 또 고치고 나는 전에는 시의 초고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었다. 거기에는 언제나 새카맣게 고치고 또 고치고 하여 창피하여 남에게 보일 그런 처지가 아니었다. 그 글씨를 알아 볼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서 나만이었다. 그렇게 자꾸 이 말이 나올까, 저 말이 어떨까 혼자서 끙끙대었던 셈이다. 문.. 시론(詩論)들 2011.09.20
시에 대한 간단한 이해 1. 시란 무엇인가 시란 언어예술인 문학의 영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양식이다. 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구하였지만, 간단한 해답을 내리기는 어려움만을 깨닫게 되었다. 즉 “시의 정의의 역사는 오류의 역사다”라는 엘리어트의 말과 같이.. 시론(詩論)들 2011.09.20
틀리기 쉬운말 1. 아기가 책을 꺼꾸로 보고 있다.(꺼꾸로 → 거꾸로) 2. 소가 언덕배기에서 놀고 있구나.(언덕배기 → 언덕빼기) 3. 딱다구리가 쉴새없이 나무를 쪼고 있다.(딱다구리 → 딱따구리) 4. 땀에서 짭잘한 맛이 났다.(짭잘한 → 짭짤한) 5. 오늘은 페품을 내는 날이다.(페품 → 폐품) 6. 김건모의 핑게라는 노래가.. 시론(詩論)들 2011.09.20
시의 행갈이와 리듬의 상관성을 먼저 숙지하자 시를 처음 쓸 때 도대체 시의 행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가가 참 난감했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정형시 같은 경우는 형태가 정해져 있으니, 그 형태에 맞게 행을 배열하면 그만이지만, 자유시 같은 경우는 시를 쓰는 사람이 스스로 판단할 문제이다. 나는 이 문제에 고민을 많이 하다가 그래, 자유시이.. 시론(詩論)들 2011.09.20
시 제목 선정의 중요성 제목을 사람으로 말하면 그 사람의 얼굴이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삶의 모습을 어느 정도는 간파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제목을 보면 그 시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제목이 '무제'인 경우를 접하게 되면 독자들은 당황하기 마련이다. 말 그대로 제목 '題'이 없다 '無'는 의미일텐데, 제.. 시론(詩論)들 2011.09.20
詩의 언어(言語) / 詩의 운율(韻律) / 詩의 구조(構造) 시 창작을 할 때 항상 제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은 '무엇을 어떻게 짓느냐?' 하는 것입니다. 내가 시를 짓겠다고 결정하면 그에 필요한 시의 제재(題材)나 소재(素材)들은 우리 주변에 무한정으로 널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느냐만 결정하면 됩니다. 그러나 선택한 제재.. 시론(詩論)들 2011.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