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자락 아래/정동윤 근 7 년 만에 북한산 소나무의 향기를 맡았어요 불광역 2 번 출구에서 구기터널 입구로 가서 향로봉 차마고도 길 아래로 올라 탕춘대 능선 타고 장미공원으로 한 바퀴 돌아 통나무집에 왔죠 2 시간 반의 짧은 코스였지만 시산제도 지냈던 추억의 산길이고 계곡과 능선의 변함없는 모습 봄 가뭄에 계곡은 말랐으나 진달래가 환하게 우릴 반기네요 익숙한 길이 더러는 막히고 더러는 바뀌었지만 그 분위기나 공기는 여전히 싱싱하였고 향후 산행의 자극까지 받았지요 둘레길 자락길 골목길을 다니다 울퉁불퉁 바위나 가파른 오름은 긴장과 집중력을 높였고 아직도 녹슬지 않는 다리 근육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다시 북아등을 시작해도 별 문제 없을 것 같았어요 통나무집에서 일 년에 한 번을 만나도 만나야한다는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