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허영자
우리들의 신명나는
춤과 노래가 모여서
출렁이는 저 파도가 되었을까
우리들의 애달픈
그리움이 모여서
아득한 저 수평선이 되었을까
우리들의 하염없는
눈물이 모여서
짜디 짠 저 소금이 되었을까
우리들의 다함없는
꿈이 모여서
돛단배 떠나는 저 뱃길을 열었을까
우리들의 안타까운
기다림이 모여서
갈매기 나는 저 포구가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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