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心詞)/박찬
가슴에 품은 것 꺼내어 보면
어떤 건 칼이 되고 어떤 건 꽃이 되고
혼아 떠도는 혼아
가슴까지 다 타 없어진 혼아
가슴이 없으니 품을 것 없겠네
칼이 되고 꽃이 되는 가슴도 없겠네
타고 난 하얀 재 밖에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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