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우리부부의 노래/구상
나 여기 서 있노라
나를 바라고 틀림없이
거기 서 있는
너를 우러러
나 또한 여기 서 있노라
이제 달가운 꿈자리는 커녕
입맞춤도 간지러움도 모르는
이렇듯 넉넉한 사랑의 터전 속에다
쿠낙한 순명을 뿌리 박고서
나 너와 마주 서 있노라
일월도 우리의 연륜을 묵혀가고
철마다 잎새마다 꿈을 익혔다
뿌리건만
오직 너와 나와의
열매를 맺고서
종신토록 이렇게
마주 서 있다
은행-우리부부의 노래/구상
나 여기 서 있노라
나를 바라고 틀림없이
거기 서 있는
너를 우러러
나 또한 여기 서 있노라
이제 달가운 꿈자리는 커녕
입맞춤도 간지러움도 모르는
이렇듯 넉넉한 사랑의 터전 속에다
쿠낙한 순명을 뿌리 박고서
나 너와 마주 서 있노라
일월도 우리의 연륜을 묵혀가고
철마다 잎새마다 꿈을 익혔다
뿌리건만
오직 너와 나와의
열매를 맺고서
종신토록 이렇게
마주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