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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와서야

능선 정동윤 2013. 12. 29. 19:31

산에 와서야

 

산능선



산에 와서야
일상의 매듭을 풀었다.

팽팽한 긴장으로
묶지않았고

바람처럼
놓아두었다.

그냥 부는 바람도
다 뜻이 있어

기압이 낮은 쪽으로
흐른다는 걸

그래야 편하다는 걸
산에 와서야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