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길(山 능선)

북아등 700

능선 정동윤 2015. 2. 15. 10:12

 

 

700회 산행을 2015. 2.14일 마쳤습니다.
많은 친구을 불러 큰 잔치라도 하고 싶었지만
700회를 자축하고 즐길만한 친구들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고 판단하고
잔치보다는 가족 모임처럼 조촐하게 치루기로 했습니다.
골고루 알리지도 않았고, 깜박한 친구가 있으면
그러려니 하면서 700회 산행을 하였습니다.


가족들이 기념일을 기억하듯 북아등도 100회 단위로 묶어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북아등에 관심을 가지고 산행에 참여해 준 많은 친구와
비록 산행은 함께 하지 못하지만 꾸준한 관심과 후원을 해준 친구들이 있어
단 한 명이 남더라도 북아등의 색깔과 정체성을 유지하며
천 번의 산행을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잠깐 힘이 부쳐 700회를 마지막으로 조기졸업도 염두에 두었지만
6년 후 2021년 천 번의 산행까지 꾸준히 나아가도록 남은 구성원들과
힘을 합쳐 보겠습니다.

 

2001.7월 강북삼성병원의 조영묵 친구의 부친상에 모인
서부지구 친구들이 북한산 산행을 결정하고 그 다음 주 일요일,
영환이와 동윤이,수현이와 태식이가 약속 장소의 착오로
따로 두 코스로 첫 산행을 하면서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700회까지 등산하는 동안 함께 한 모든 친구들과
우리가 공유한 북한산의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앞으로 여행과 산행을 겸한 모임으로 변신하여
재미를 더할 수 있는 북아등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정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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